◆한영남(시인)
코로나19 사태로 라일락향이 넘치는 오월이 유난히 쓸쓸해 보이는 이 계절에 문득 날아온 수상소식은 그동안의 피로감을 말끔히 가셔주었습니다.
우선 뽑아주신 평의위원님들께 고마움의 인사를 올리고 이런 영광의 자리를 마련해주신 길림신문사에 벅찬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문화가 자꾸 메말라가는 이 시대에 감히 문화칼럼에 협찬을 해주신 통화청산그룹 리청산 리사장님과 그 임직원 모든 분들께 경의를 표합니다.
2004년부터 약 4년 남짓이 흑룡강신문사 기자 겸 편집으로 있으면서 칼럼을 백여편 썼습니다. 칼럼은 말 그대로 사회의 이모저모를 기자적인 안광으로 포착해서 비판을 가하는 쟝르가 되겠지요. 우리 이 시대는 비수적인 그런 칼럼을 더욱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한국 《리규태칼럼집》에 심취된 것도 바로 그 무렵의 일이였습니다.
특히 문화칼럼은 우리 민족의 정서 고양에 생필품 같은 존재이며 그리하여 길림신문사의‘두만강'칼럼상은 이 시대에 더욱 필요한 장거라 할 수 있겠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민족을 위한 력사적 사명을 다하는 길에서 길림신문사의 행보는 멈추지 않으리라 믿어마지 않습니다.
모쪼록 모든 분들이 코로나19 시기에 건강 챙기시고 만사형통하시기를 빌어봅니다.
/길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