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춘(경제사)
우선 중국조선족문화사업을 위하여 이처럼 좋은 계기를 마련해주신 통화청산그룹 리청산 리사장님께 숭고한 경례를 드립니다. 그리고 길림신문사 전체 편집선생님들과 평의위원들에게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정년퇴직하여 처음 심심풀이 삼아 필을 들었는데 웬걸 갈수록 심산이라 진퇴량난에 빠져 허우적거릴 때가 많았습니다. 사실 칼럼이 무엇인지조차 모르고 어벌이 크게 덤벼들었습니다. 다행히 길림신문사의 편집선생님들이 급시우처럼 나타나 저의 하찮은 글재간을 보듬어주고 키워주신 덕분에 오늘 묵직한‘두만강'칼럼상까지 수상하게 된 영예를 지니게 되였습니다.
배길을 틔워주는 등대불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항구에 들어서는 마도로스만이 느껴본 체험입니다. 거둔 성과는 과거에 속할 뿐 앞날을 대체할 수 없습니다. 시대는 급속히 변화되고 있습니다. 전국적인 빈곤해탈, 새농촌 건설, 생태환경 전략을 앞세워 중화민족의 부흥의 대문을 여는 시각, 우리 조선족사회의 맥락을 짚어보고 어떤 해결책을 급히 찾아야 할지가 칼럼니스트 앞에 놓여진 과업입니다.
사명감을 안고 철학적인 높이에서 해명해야 할 난제입니다. 우물을 파도 한우물만 파라는 말이 있습니다. 헌걸차게 파노라면 구심점이 생기고 드디여 샘물이 솟아날 겁니다. 앞으로 더 알찬 열매를 거두기 위해 계속 분발노력하겠습니다. 오늘 받아안은 영광을 여직껏 힘찬 성원을 보내주신 여러분들께 돌리고 싶습니다.
/길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