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근로자는 2천명 늘어
단기체류자 일시 감소 영향인 듯
(흑룡강신문=하얼빈) 한국에 체류중인 외국인 수가 지난해 12월 말 현재 139만5천여명으로 3개월 전에 비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합뉴스가 22일 전했다.
분기별 통계 기준으로 외국인 체류자 수가 감소하기는 금융 위기 여파가 남아 있던 2009년 3분기 이후 처음이다.
최근 법무부 출입국ㆍ외국인정책본부 통계에 따르면, 한국 체류 외국인은 지난해 12월 말 139만5천여명으로 3개월 전 141만8천여명에 비해 2만3천명 가량 감소했다. 한국에 체류 외국인은 지난해 9월 말 141만8천149명을 기록해 한국 총인구의 3%에 육박했었다.
2009년 상반기 116만2천171명으로 정점에 달했던 한국 체류 외국인 수는 2008년 하반기 한국경제에 닥친 금융위기 여파로 잠시 감소했다가 2009년 말 증가세로 돌아선 뒤 2010년 3분기 141만명을 넘어설 때까지 계속 상승했다.
법무부 출입국ㆍ외국인정책본부 관계자는 22일 "분기별 기준으로 외국인 체류자가 2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경기변동이나 정책변화 요인보다는 단기체류자의 일시 감소 현상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비자 유효기간 90일 이하의 단기체류자는 작년 말 27만7천명으로 3개월 전보다 2만5천명 가량 줄었다.
외국인 체류자 가운데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외국인 근로자 수는 지난해 말 현재 59만5천98명으로 3개월 전 60만138명에 비해 5천여 명 줄어들었다.
그러나 전체 외국인 근로자 가운데 절반을 넘는 중국인 근로자는 지난해 말 현재 32만241명(조선족 29만7천932명)으로 3개월 전보다 2천명 가량 늘어났다.
외국인 결혼이민자는 지난해 말 현재 14만4천681명으로 3개월 전 14만3천253명에 비해 1천400명 가량 증가했다.
그러나 외국인 결혼이민자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인은 지난해 말 현재 6만4천173명(조선족 2만9천184명)으로 3개월 전에 비해 1천여명 감소했다.
유학생들은 지난해 12월 말 8만8천468명으로 3개월 간 약 4천800명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