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2일 오후, 연변조선문독서사협회 설립 20주년 간담회가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북아호텔 묘향산청에서 간소하게 개최되였다.
간담회에는 원 전국인대 상무위원이며 연변주인대 상무위원회 전임 주임인 오장숙, 원 연변대학 교장 박문일, 원 중국조선족소년보사 사장 한석윤, 원 연변주신문출판라지오텔레비죤방송국 당위서기 림혜영 등 독서운동가들과 연변주문화텔레비죤라지오방송및관광국 부국장 최홍녀, 연변대학 민족연구원 원장 박금해 등 관련 책임자와 학자들이 참가하여 연변조선문독서사협회가 걸어온 20년을 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과 비전에 대해 담론하였다.

연변조선문독서사협회 회장 조권옥은 총화발언에서, 힘들었지만 오직 독서운동을 위하여 뚜벅뚜벅 걸어왔으며 주당위와 주정부의 정확한 령도와 적극적인 지지 그리고 사회 각계 지명인사와 문화단체의 대대적인 지지와 참여로 오늘의 1000여명의 고정독자군과 3000여명의 독서행사 참가자들을 거느린 방대한 규모를 형성할 수 있게 되였다고 하면서 일심전력으로 동고동락을 함께 해온 협회 임직원들의 신근한 노력에도 감사를 표시하였다.

오장숙, 박문일(왼쪽 두번째부터) 두 고문에게 감사패를 드렸다.
오장숙주임은, 조국의 미래와 민족의 미래를 위한 청소년독서운동가운데서 연변조선문독서사협회가 거둔 성과들을 충분히 긍정하고 나서 “특수한 시기에 소박한 간담회형식으로 설립 20주년을 기념하지만 그 의의는 매우 크다”고, 박문일교수는 “민족의 력사문화, 민족의 문자와 언어를 지켜가는 것은 국가의 민족정책에 부합되는 일이며 이는 따스한 민족정책의 아름다운 꽃을 피워가는 길”이라고 지적하면서 연변조선문독서사협회가 이미 거둔 성과에 만족하지 말고 더욱 분발하여 노력할 것을 희망했다.

책과 협회 로고로 특별제작된 케익이 인상 깊다.
간담회에서는 또 지난 20여년 동안 협회의 발전에 기여한 오장숙, 박문일, 허청선 등 원로들과 운영위원들 그리고 전복란, 서동위 등 지도교원들에게 감사패와 기념품을 증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