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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장백산기슭에서 빈곤해탈 난관공략 새노래 부르네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20.06.05일 10:20



화룡시 ‘진달래’민속촌 촌민들이 마을 커피숍 앞에서 친자 오락을 체험하고 있다.

                                  (신화사 허창기자 5월 6일 찍음)

봄갈이가 이미 끝난 장백산 기슭, 해란강반은 수목이 푸르고 들꽃이 붉디붉어 곳곳에서 생기가 넘쳐 흐른다.

50여년전, 〈붉은해 변강을 비추네〉 가사가 연변의 여러 민족 아들딸들이 변강을 건설하는 앙양된 투지를 전국 인민들에게 전했다. 18차 당대회 이래 연변조선족자치주 여러 민족 인민들은 계속 빈곤해탈 난관공략에 진력하여 빈곤현들이 전부 빈곤모자를 벗었다.



화룡시 ‘진달래’ 민속촌(신화사 허창기자 5월 7일 드론으로 찍음).

전통의 맛은 여전하고 살림은 더욱 풍요롭네

화룡시 동성시 광동촌의 도로는 깨끗하고 정갈하다. 조선족 촌민 박춘자는 티끌 하나 없는 부엌에서 작은 밥상을 들고 나온다. 밥상에는 배추김치, 된장, 소고기, 명태가 담겨진 예쁜 접시들이 놓여있다. 그는 “삶은 여전히 된장찌개의 맛을 떠날수 없다. 하지만 삶의 질에는 천지개벽의 변화가 일어나서 더욱 풍요로워졌다.”고 말한다.

박춘자의 입맛을 건드린 기억은 연변박물관내의 한장 또 한장의 력사사진에도 담겨져 있다.

밭갈이소를 끌고 밭을 갈고 바지가랑이를 걷어붙이고 모내기를 하고 손에 낫을 들고 벼가을을 하는…

력사의 기억은 황무지를 개간하여 빈곤에서 벗어나기까지의 시대적 변천을 이어준다. 연변의 214만여명 인구중 조선족은 36.3%를 차지한다. 연변은 길림성내 2대 집중 극빈지역중 하나로서 8개 현, 시중에서 국가 빈곤구제 개발사업 중점현이 4개나 있었으며 2012년말까지만 해도 빈곤발생률이 29%나 되였다.



화룡시 룡성진 공농촌 촌민들이 촌의 “빈곤해탈부축공장”에서 화물을 운반하고 있다.

                                    (신화사 허창기자 5월 6일 찍음)

변화는 빈곤구제 정밀화 조치의 추진에서 비롯되였다. 왕청현 도원목이버섯산업원의 넓고 밝은 작업장에서 스마트 로보트가 버섯을 운반하느라 바쁘다. 왕청은 장백산 림구에 위치해 있는데 력사적으로 ‘검은목이 천단(千担)현’으로 불리웠다. 그러나 이전에는 소작업장 방식의 생산이 많다보니 품질이 들쑥날쑥하여 좋은 자원은 수익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최근년간에 왕청에서는 45개의 재배표준화시범기지를 건설하여 점차 국내 검은목이버섯의 고급 시장으로 발돋움했다. 목이버섯이 북경, 상해, 광주 등 대도시에까지 팔리면서 촌민들은 해마다 3~4천원씩 수입이 늘었다.

룡정시 동성용진 용성촌에서는 당지 선두기업의 빈곤퇴치 부축대상의 추동하에 촌민 류경의가 기른 황소가 호텔들에 판매되는데 소고기 가격은 키로그람당 150원이다. 안도현 신합향에서는 ‘삼림의 황금’이라 불리는 뽕나무가 뜨거운 비닐하우스에서 좋은 자람새를 자랑하고 있는데 키로그람당 최소 600원에 팔린다. 룡정시 삼합진 천불지산에는 해마다 송이철만 되면 일본, 한국에서 몰려온 바이어들이 구매주문을 한다.

따스한 해살이 풍족한 농가 뜨락을 비춘다. 온돌에 앉아있는 박춘자는 뜰안의 비닐하우스에서 무럭무럭 자라는 채소들을 바라보며 풍년을 기약하고 있다.



화룡시 ‘진달래 실크로드’ 전자상거래 플래트홈 실체점의 농특산물과 문화창의 제품 포장에 조선족요소가 다분하다(신화사 허창기자 5월 7일 찍음).

노래소리 50여년 울려퍼지고 사람들은 더 씩씩하게 분투하노라

〈붉은해 변강을 비추네〉 노래  50여년간 불리웠다. 노래의 한구절인 ‘강물을 가로막아 산에 올리네’는 오늘의 화룡시 숭선진 상천촌에서 발생한 일을 묘사한 것이다. 그해 사람들은 ‘사이펀(逆虹吸)’ 원리를 리용하여 두만강물을 수면보다 60메터 높은 산꼭대기 평원으로 끌어올려 비옥한 논에 물을 주었다. 촌당지부 서기인 박동변은 “상천촌의 입쌀은 최근년간 널리 알려져 비싼 값에 팔리고 있다. 우리는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농촌 전자상거래, 된장 가공, 농촌관광 등 산업에 대해 탐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룡시 남평진 류동촌의 ‘85후’ 김호는 대학을 졸업한 후 주동적으로 마을에 돌아와서 고향사람들을 이끌고 오미자를 심고 민박을 경영하였는가 하면 마을에 롱구장, 문구장도 세우고 집집마다 수세식 변기를 사용하게 하였으며 로인들이 점심에도 영양식을 드시도록 했다. 도문시 월청진 수구촌에서 23년간 련속 촌당지부 서기를 하고 있는 김광수는 퇴직을 앞둔 올 여름에도 모내기로 바쁘고 귀향 촌민들에게 대상을 찾아주느라 바쁘다. 왕청현 천교령진 천평촌에서 ‘제대로 일하고싶은’ 제1서기 이학의는 아예 안해까지 마을에 데려다가 부부가 합심하여 마을의 빈곤해탈을 돕고 있다.



화룡시 남평진 류동촌의 조선족 주택(신화사 허창기자 5월 7일 찍음)

조국의 변강에 위치한 연변에서 빈곤해탈을 고군분투가 아니다. 2016년 10월, 연변은 녕파와 동서부 빈곤해탈부축 협력을 추진, 22개 절강 기업이 륙속 연변에 정착했다. ‘논공유’ 소비 빈곤구제 대상의 경우, 녕파시 은주구는 2년간 화룡시에서 만 4,000뙈기의 논을 인수하여 2,000여명 빈곤인구의 소득증대를 이끌었다.

2019년 4월, 화룡시와 룡정시, 도문시가 빈곤모자를 벗었고 지난 4월에 안도현과 왕청현이 빈곤모자를 벗었다. 2016년 이래 전 주에 도합 304개 빈곤촌의 2만 9,000가구, 4만 9,000명이 빈곤에서 벗어나면서 여러 민족 인민들은 새로운 스타트선에 서게 되였다.



도문시 석현진 합흠농민전문합작사 농가들이 비닐하우스에서 일하고 있다.

                                  (신화사 림굉기자 4월 11일 찍음)

꽃은 더없이 붉고 ‘실크로드’가 하늘로 통하다

눈 속에서 피어나 산등성이를 붉게 물들이는 진달래는 아름다운 생활에 대한 조선족 인민들의 끊임 없는 추구를 상징한다.

룡포고속도로 다리 아래에서 100년 력사를 자랑하는 유서깊은 조선족 마을인 ‘진달래’ 민속촌은 현재 인터넷인기(网红) 관광지로 떠올랐다. 떡볶이, 랭면, 장고춤, 가야금 등 조선족 특색종목은 지난해 국내외 관광객 40만명을 끌어들였다. 촌민 리월순은 집을 민박집으로 바꾸어 경영한 덕에 수입이 해마다 4~5천원씩 늘었다. “반평생 농사만 지었는데 지금은 ‘민박주인’이 되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고 그녀는 말했다.



룡정시 분복목장의 황소들(신화사 허창기자 4월 16일 찍음)

화룡시 도시구역에는 또 ‘진달래 실크로드’라는 전자상거래 플래트홈이 있다. 오프라인 매장의 진렬대에 놓여진 뽕나무, 꿀, 목이버섯 등에는 조선족 요소가 새겨진 ‘겉옷’이 ‘입혀졌는데’ 쌀은 월병 세트포장을 닮은 조선족 특색이 다분한 선물세트에 담겼고 쿠션, 풀수공예품 등에서도 조선족 부호가 눈에 유표히 안겨온다. 이런 창의는 북경의 한 젊은 팀이 고안한  것이다. 그들은 현지의 빈곤퇴치 부축 특산물을 조선족 문화창작 제품으로 만들어 전자상거래 플래트홈을 통해 전국에 판매한다. 고된 일로만 보이던 빈곤퇴치는 아름다운 산업과 창업 락원으로 탈바꿈했다.

‘진달래 실크로드’만 있는 것이 아니다. 지난 5월 15일, 220개 컨테이너에 옥수수를 가득 실은 ‘해사로(海丝路) 1호’가 청도항에 정박했다. 이는 ‘훈춘―자르비노―청도’ 항로의 첫 항행이며 ‘훈춘―자르비노―주산’에 이어 또 하나의 국내무역 화물 국제운송 항로이다. 개혁개방 속도가 많이 뒤쳐졌던 연변은 ‘항구를 빌려 바다로 나가는’ 새로운 구상으로 바다를 향한 새로운 로정에 올랐다.



화룡시 숭선진 상천촌에서 마을 사람들이 밭에서 일하고 있다(신화사 허창기자 5월 7일 찍음)



화룡시 남평진 류동촌 촌민들이 집안을 장식하고 있다.(신화사 허창기자 5월 7일 찍음)



왕청현 계관향 대북구촌에서 농민들이 목이버섯의 자람새를 지켜보고 있다. (안린온 5월 6일 찍음).



촌민들이 도문시 석현진 수남촌 륭길화훼기지에서 일하고 있다(신화사 림굉기자 4월 8일 찍음).

/신화사 진준 종위 김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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