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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병 환자가 빠져죽었다고 호수물 갈아치운 나라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0.06.19일 11:37
  (흑룡강신문=하얼빈) 에이즈병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다 알고 있기 때문에 평소에 예방수칙을 잘 지켜야 하는 건 당연하죠. 최근 인도에서는 에이즈병 환자 한명때문에 커다란 호수물 전체를 갈아치우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최근 인도에서 한 녀성이 호수에 투신해 자살을 했습니다. 물에 빠져 죽은 후 그녀의 몸은 물고기들의 먹이로 되였지요. 부근에 살고 있는 촌민들은 호수물과 물고기들이 에이즈 바이러스에 오염되였을가봐 호수물을 마시는 것을 거부했죠. 인도 정부는 어쩔 수 없어 호수물을 몽땅 뽑아버리기로 했습니다. 수면 면적이 26헥타르나 되는 이 거대한 호수의 물을 전부 다 뽑아버리는 일은 거대한 공사였죠.



  자살한 이 녀성을 발견한 이는 부근에 살고 있는 촌민이였는데 어느 하루 외출하다 호수 수면에 시체 하나가 떠다니는 것을 발견했답니다. 소문 듣고 와서 구경하던 사람들중 한 사람이 이 녀성을 알아보고 에이즈병 환자라고 밝혔습니다. 사람들이 시체를 관찰해보니 이미 물고들이 갉아먹은 흔적이 보였죠. 그래서 사람들은 호수물이 오염되지 않았을가 걱정을 하게 됐답니다.

  소문이 점차 퍼지면서 부근의 사람들은 자발적으로 호수물 식용을 거부하기 시작했습니다. 정부 부문이 여러차례 나서서 해명을 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나중에 호수물을 말끔히 뽑아버리기로 결정이 난 거죠. 사진을 보면 한줄로 쭉 배렬된 양수설비가 밤낮 없이 물을 뽑아내고 있어 정말 가관입니다. 나흘이나 지났지만 호수물은 겨우 절반 줄어들었습니다. 수면 면적이 26헥타르나 되는 큰 호수의 물을 다 뽑아낸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요.

  이 호수의 물을 말끔히 뽑은 다음 정부는 다른 한 강물의 물을 이 곳으로 끌어들여 호수를 채운다고 하는데요, 이 역시 매우 방대한 공사라고 합니다.



  사실 에이즈병의 전파 방식은 산모와 신생아 간 수직감염, 혈액과 성관계에 의한 감염 등 세 가지며 기타의 방식으로 쉽게 전염이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러니 호수물을 갈아치우는 일은 부질없는 짓이며 돈과 인력만 랑비할 뿐이지요.

/월드조선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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