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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병과의 한달 격전, 소도시 서란의 감동사연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20.06.23일 15:58
근 한달간의 격전 끝에 생산생활 질서 점차 회복

‘00후’ 장춘대학 1학년 학생 양원은 자기의 고향인 길림 서란시가 이런 방식으로 사람들의 주목을 받으리라고는 전혀 생각지 못했다.

서란은 만족어로 ‘과실의 고장(果实之乡)’이라는 뜻이다. 인구가 60여만명 밖에 안되는 이 소도시는 물산이 풍요롭고 흑룡강성 오상시와 강 하나를 사이두고 있으며 역시 량질 입쌀을 많이 나기로 소문 높다.

5월 7일, 코로나19 본지 확진자가 나타나면서 서란시는 곧바로 고위험지역으로 승격되였으며 단번에 전국적인 관심사로 떠올랐다. 엄격한 관제, 전면적인 조사, 긴밀한 근원 추적…근 한달간의 격전 끝에 고위험지역에서 저위험지역으로 된 소도시 서란시의 생산생활 질서는 점차 정상을 회복해가고 있다.

긴장하고도 잊을 수 없었던 전‘역’의 순간순간들을 되돌아보면 의료구급 전투에서, 사회구역 예방통제점(卡点)에서, 집에서 시험준비를 하던 나날에 백의전사, 사회구역 간부, 고3 사생들…이렇듯 평범한 사람들이 필승의 신념, 불굴의 행동으로 승리의 불길을 지펴올렸던 것이다.

그렇게 많은 전문가들이 이 작은 도시 때문에 모여올 줄 몰랐다

5월 7일, 서란시에 코로나19 본지 확진자가 나타났다. 국가급 전문가, 성내 전문가와 의료진이 명령에 따라 신속히 집결해 서란으로 출정했다.

이렇게 많은 전국 정상급 전문가들이 운집하기는 이 소도시 사상 처음이였다.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전문가팀 맴버이며 동남대학부속중대병원 부원장인 구해파는 흑룡강에서 직접 길림에 달려왔다. 길림에 왔을 때 구해파는 이미 일선에서 련속 116일간 분전하고 있었다. 무한에서 동북으로, 엄동에서 초서까지 이 항역전사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전문가팀의 한달여의 세심한 치료 끝애 환자 전부가 퇴원했다.

“감사합니다”는 환자들이 전문가팀에 제일 많이 한 말이다. “전염병이 물러가면 꼭 다시 길림에 오세요.” 이 또한 백의천사에 대한 그들의 진정어린 초청이였다.

인구가 60여만명 밖에 안되는 현급시 서란은 핵산 검사 능력이 아주 박약했다. 하기에 전염병 돌발이라는 고압 속에서 숨 쉬기조차 가빴다.

국가팀이 왔다! 중국질병예방통제쎈터 생물안전 수석과학자 무계진이 25명 검사팀을 거느리고 흑룡강성 수분하시에서 곧장 서란으로 달려왔다. 사람이 왔을 뿐만 아니라 증량급 설비들도 가지고 왔는데 크고 작은 상자만 몇백개나 되였다. 당지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그들은 라면마저 자체로 챙겨왔다.

33세 나는 생물검사 전문가 하소주는 두툼한 격리복을 입고 밤도와 세운 부압천막식 생물안전3급실험실내에서 작업했다. 올해 년초, 무한에 코로나19 역정이 발생하자 그는 제일 먼저 전선에 달려갔으며 그로부터 4개여월간 줄곧 무한을 고수했다.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다른 한 실험실에서 생물검사 전문가 리번이 검사 결과를 분석하고 있었다. 그녀는 하소주의 안해이자 그의 전우이기도 하다. 100여일간의 리별 끝에 그들 부부는 수분하 전‘역’ 전선에서 만났으며 함께 서란으로 왔다.

되도록 빨리 더 많은 핵산 샘플을 검사하기 위해 그들은 밤을 새우기 일쑤였다. “고생스럽긴 하지만 마음은 오히려 너무 편합니다.” 리번은 이렇게 말한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전염병 저격전에 나섰다는 것이 자랑스럽고도 행복합니다.”

서란에 머무는 23일간 그들이 소속된 검사팀은 높은 질로 5만 1,000여부의 핵산 검사, 3,500여부의 항체 검사를 완성함과 동시에 확진병례에 대한 유전자 순서 측정을 진행해 전공을 세웠다. 그들은 또 여가시간을 빌어 당지 검사원 7명을 강습시킴으로써 서란 본지에 검사대오를 남겨주었다.

한차례 전역을 이렇게 오래 치를 줄 몰랐다

최초의 전국성 전염병 예방통제로부터 외부 류입 방지, 내부 반등 방지의 점차적인 전변에 이르기까지 서란시 많은 사회구역 사업일군들은 음력설부터 지금까지 휴식을 모르고 일해왔다.

“엄마, 사랑해요. 저 이제 글자를 많이 알아요. 편지도 쓸 수 있어요. 엄마, 집에 오지 못해도 괜찮아요. 건강하기만 하면 돼요…” 1991년생인 서란시 북성가두 욱양사회구역 간부 륙금평은 7살 난 딸애가 그녀에게 편지를 쓰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6월초 역정이 호전되면서 서란의 위험등급도 낮아졌다. 이 젊은 엄마는 종내는 집에 돌아가 딸을 만나볼 수 있게 되였다. 천진함이 담긴 한통의 편지에 륙금평은 금세 눈확이 붉어졌다.

“제일 긴장할 때는 모두들 매일 세시간 밖에 눈을 붙이지 못했습니다.” 41세 나는 북성가두 당사업위원회 부서기 강립은 이렇게 말했다. 270동 되는 단체(单体) 주민 아빠트에 5만여명 군중, 94명 사회구역 간부―이는 강립의 진지이고 전우였다. 압력이 가장 클 때 강립은 아들이 보내온 동영상을 들여다보군 했다. “우리 애는 기타를 칠 줄 알아요.”

북성가두의 94명 ‘전사’, 이들중 남성은 20명도 채 안되며 녀성의 평균 년령은 45세이다. 그러나 전‘역’ 앞에서 누구도 뒤걸음질치지 않았다. 간부들은 자가용차를 몰고 앞뒤로 뛰여다녔다. 그러면서도 누구 하나 ‘기름값 결산’을 언급한 적이 없다. 한 간부는 어머니가 앓아누웠지만 하루 건너 한번씩 잠간 문안했을 뿐이다. 류머티즘 관절염을 앓고 있는 다른 한 사회구역 주임은 진통제를 먹으면서 출입구(卡口)를 굳게 지켰다…말을 이어가던 강립은 어딘가 울컥해한다. “이번 싸움에서 누구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물론 물러설 사람이 있을 수도 없지요.”

사회구역 간부들이 일터를 고수하고 기관 간부들이 투여되고 각 분야의 사람들이 전부 동원되여 공동한 목표를 위해 싸웠다.

거의 하루밤새에 서란시 여러 예방통제점의 전원 련결을 마쳤다. “우리는 조를 나누어 밤도와 작업해 전기 사용을 전력으로 보장했습니다.” 서란시전력공급회사 생산전업 책임자 량민사는 이렇게 말한다. 그런 보람으로 전염병 기간 정전으로 인해 예방통제 사업이 지체되는 일이 한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서란시 홍림가원사회구역 검사점에서 ‘00후’ 장춘대학 1학년 학생 양원은 아빠트단지를 드나드는 사람들을 위해 등록, 체온 검사를 하고 있었다. 양원은 “나도 두렵긴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나는 나의 힘으로 서란이 난관을 버텨내도록 도울 수 있기를 더욱 바랍니다.”고 말했다.

대학입시의 길이 이렇게 곡절이 많을 줄 몰랐다

서란2중 고3학생 리효봉에게 있어서 5월 9일은 영원히 잊을 수 없는 날이였다. 이날 이미 복학한 고3 학생들은 학교 수업을 중지했다. 18세 나는 소년은 그렇게 동학들과 껴안고 작별을 고했다.

교실은 이상하리만치 조용하다. 어느 누군가의 낮은 흐느낌 소리가 들린다. 오전에는 해살 찬연한 날씨더니 오후부터는 비가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한다.

수업 중지 통지를 받은 후 서란2중 고3학년 담임교원 갈효군은 줄곧 ‘뛰여다녔다.’ 학교와의 소통에 드바쁘고 학생들 안치에 드바빴으며 집에서 공부를 잘하라고 부탁하기에 드바빴던 것이다. “어쩐지 아직도 할 말이 많고도 많고 아직도 채 부탁하지 못한 일들이 남아있는 것 같아서요.” 갈효군의 말이다.

모든 것을 타당하게 배치해놓은 후 갈효군은 적막이 흐르는 텅 빈 교실에 앉아있었다. 저도 모르게 눈물이 핑 돌았다. 34세 나는 이 청년교원은 자기 학생들이 마음에 걸렸던 것이다. “그애들은 내 직업 생애 처음으로 고중 1학년부터 쭉 가르쳐온 학생들입니다.”

설사 아쉬움과 걱정이 있다 하더라도 대학입시가 코앞인지라 모두들 언제 슬퍼할 겨를도 없었다. “나는 학생들에게 시험준비를 잘하는 것이 바로 역정과 싸우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서란2중 고3학년 담임교원 진광동은 이렇게 말했다.

전‘역’도 계속되고 공부도 멈추지 않는다. 독학, 과정 공유, 심리 지도…서란시 교육전선에서는 한차례 특수한 전투가 시작되였다.

교원과 학생들도 전사였다. 스크린에서 학생들 모두 열심히 강의를 들었다. 거의 지각하는 학생이 없었다. 질문 시 손을 드는 학생들도 많아졌으며 다투어 질문에 대답했다. 학급동아리에는 응원 댓글들이 많아졌다. 17, 18세 되는 애들은 그렇게 서로 힘을 실어주고 있었다. 숙제를 거둘 때 질질 끄는 애들이 적어졌다. 설사 모르는 문제가 있다 하더라도 될수록 결과를 얻어내려 했다…

학교 수업 때보다 교원들은 더욱 바빠졌고 압력 또한 더 커졌다. 진광동, 갈효군은 매일 아침 다섯시 반에 일어나서부터 수업 점검, 동반 자습. 질의 응답…으로 저녁 11시가 넘어서야 잠자리에 들군 했다.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갈효군은 9살 나는 딸애를 시어머니에게 맡기고 매일 두끼만 먹었다. “전 안심할 수 없어요. 최선을 다하려고 해요.” 그녀는 말했다.

사스가 기승을 부릴 때 리효봉은 금방 한살이였다. “어머니는 저한테 사스든 코로나19든 우리는 모두 전승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어요.”

/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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