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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으로 향하고 있는 세계 출판시장

[인터넷료녕신문] | 발행시간: 2020.07.01일 10:42



전세계가 코로나19로 인해 과거로 돌아갈 수 없는 새로운 일상을 경험하고 있다. 출판계도 례외가 아니다. 올해 계획된 대부분의 국제도서전이 연기와 취소 소식을 전했다. 저작권 수출입 계약과 출판 관련 컨퍼런스 등 다양한 론의가 벌어지는 국제도서전은 온라인 채널과 디지털 프로그램으로 대체하고 있다. 대부분의 도서관이 림시 휴관하고 비대면 시대에 따른 전자책, 오디오북, 영상 자료 등의 디지털 콘텐츠 리용률이 급증하고 있다. 오프라인 서점들도 자체 온라인 배송과 소셜 네트워크를 활용한 프로모션으로 휴점 상황을 극복하고 있다.

대형 출판 사업자들은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결합, 주문, 배송 시스템 개선 등 코로나19 이후의 변화를 주목하고 보다 빠르게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추진하고 있다.

가장 먼저 코로나19의 피해를 겪은 우리 나라는 전국 90% 이상의 오프라인 서점이 림시 휴점에 들어갔었다. 대부분의 오프라인 서점이 문을 닫으면서 전자책에 대한 요구가 높아졌다. 특히 전염병 전문 출판사와 기관에서 신속하게 감염 확산에 대응했다. 감염 방지를 위한 계몽적인 전자책과 오디오북을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무료 공개하면서 호평을 얻었다.

최근 해외 주요 국가의 출판시장 동향을 보면 오프라인 채널의 제한으로 인해 온라인 주문과 디지털 콘텐츠의 강세가 공통적으로 발견되고 있다. 온라인 주문이 급증하고 있지만 물류 시스템이 처리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거나 지역 물류쎈터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등으로 실제 지연 배송문제도 일어나고 있다. 북미의 경우 아마존은 온라인 도서 주문과 전자책과 오디오북 리용자수 모두 증가하고 있으며 오프라인 대형 서점 체인 반스앤노블은 미국 전역 400개 이상의 매장을 림시 휴점했다. 최근 상황이 다소 호전되면서 반스앤노블 매장과 지역의 독립서점들은 단계별로 재개점을 하고 있다.

유럽의 출판시장은 런던, 볼로냐 등 대형 도서전이 취소되면서 큰 타격을 입었다. 영국, 이딸리아, 스페인, 독일 등 주요 출판 강국의 상황도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기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딸리아출판협회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4분기 판매실적을 감안할 때 올해 총판매액은 전년 대비 20~30%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럽의 대다수 출판사와 서점들은 급감하는 매출에 따른 적자 폭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수습이 어려운 상황이다. 따라서 정부에 재정지원을 요구하는 사례가 계속되고 있으며 각종 출판문화 활동도 축소되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출판의 거의 모든 활동에 많은 제약이 뒤따르고 있지만 비대면 시대에 맞게 빠른 대응을 위한 다각도의 실험도 진행되고 있다. 영국 캠브리지대학출판부는 코로나19와 관련하여 국제 전문가들로부터 매일 매력적인 에세이를 련재하는 ‘캠브리지 리플렉션 코로나19’라는 블로그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온라인을 통한 작가와의 만남, 영상회의 시스템을 리용한 북클럽 활동이 빠르게 활성화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펭귄랜덤하우스는 독자들이 온라인에서 책에 대한 관심을 공유할 수 있는 디지털 공간인 ‘북스 커넥트 어스’ 해시태그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주로 소셜 미디어를 기반으로 다양한 출판 홍보 이벤트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출판계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도서관의 상황도 코로나19 이전과는 다른 모습이다. 미국 의회도서관은 3월부터 모든 시설을 페쇄하고 7월 1일까지 도서관의 모든 공개 프로그램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미국 전역에 3000개 이상의 도서관이 협회의 권고 사항에 따르고 있다.

오프라인 림시 휴관이 장기화되면서 해외 도서관들의 디지털 콘텐츠와 자료 대출이 급증하고 있다. 영국 BBC에 따르면 영국 전역의 도서관에서 온라인 전자책, 전자잡지, 오디오북 등 디지털 콘텐츠 대출은 지난해 보다 평균 63% 증가했다. 라이브러리 커넥티드는 3월말부터 림시 휴관이 시작된 후 3주 동안 1만 2000명이 도서관 회원으로 신규 가입했다. 영국 도서관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회원 수 증가 상황이 재개관 이후에도 사람들의 도서관 리용 방식을 바꾸어놓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북미 도서관도 전례 없는 전자책과 오디오북 대출을 경험하고 있다. 후플라, 오버드라이브, 미드웨스트 테이프, 비블리오데카와 같은 디지털 도매 사업자들을 통해 대량의 콘텐츠를 확보하고 있다. 코로나19에 따라 도서관과 함께 오프라인 서점도 대부분 문을 닫으면서 콘텐츠 리용자들이 무료로 리용 가능한 도서관으로 몰리고 있다. 오버드라이브는 6월까지 서비스에 대한 수수료를 면제하여 도서관 회원 가입을 편하게 할 수 있게 지원한다. 오버드라이브의 통계에 따르면 4월 1주에 1100만권의 전자책이 디지털 콘텐츠 애플리케이션인 리비를 통해 전세계 공공도서관에서 대출되였는데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증가한 수자다.

오는 10월에 열리기로 예정인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은 코로나19와 세계 출판계의 큰 방향을 가늠할 자리로 전망된다. 다수의 대형 출판사들이 불참 의사를 밝혔지만 오프라인 참석 인원 제한과 온라인을 통해 각종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국가와 지역을 막론하고 이제 출판 생태계는 개인과 공동체의 변화를 직시하고 슬기롭게 이 상황을 대처할 수 있는 매력적인 콘텐츠 개발과 류통에 전념해야 할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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