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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슴도치도 제 새끼가 함함하다고 한다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0.07.06일 12:23



정지훈 (심양시소가툰조선족중심소학교6학년 1반)

  (흑룡강신문=하얼빈)어머니는 우리를 낳자마자 손에 쥔 진주알처럼 힘을 주면 깨질까 힘을 빼면 떨어질까 시시각각 걱정한다. 한마디로 어머니의 사랑은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이 위대하다.

  나는 오늘 〈복숭아 한알에 엉킨 사랑과 여한〉이라는 이야기를 읽었다. 이야기 속의 할머니는 어머니가 정신병환자라는 리유로 아들을 안아주지 못하게 하였을 뿐만 아니라 아들에게 젖을 한방울도 먹여주지 못하게 하였다. 나는 그 어머니가 너무 불쌍해보였다.

  더욱 불쌍한 것은 그 어머니가 아무리 애원해도 할머니께서는 정신병환자라는 리유로 그를 끝내 집에서 쫓아내고 말았다. 어머니는 정신병환자이지만 모성애는 잃지 않았다. 그는 늘 자신이 낳은 아들에게 젖을 먹이고 싶었고 또 아들을 자신의 따스한 품에 안고 싶었다. 그런데 이젠 자신이 낳은 아들과 생리별하다니 어찌 칼로 찌르는듯한 고통을 느끼지 않을가? 나는 한국으로 간다는 어머니의 말만 들어도 난 가슴이 뭉클해나는데 이제 어머니를 볼 수 없다면 하늘이 무너질 것 같을 것이다. 그런데 어머니를 자기 아들과 떼여놓다니 저도 모르게 눈물이 두 볼을 타고 흘러 내렸다.

  할머니께서 손자를 때리려고 하자 그 어머니는 용수철 튕기듯 벌떡 일어나 아들 앞에 막아서면서 “저를 때려주세요.”라고 소리 칠 때 너무나 대단해 보였다. 정신적으로 문제 있는 어머님이지만 자기 자식을 아끼는 마음은 대단하다. 아들이 어머니를 “돼지”라고 나무라고 실망하지만 “고슴도치도 제 새끼가 함함하다” 한다고 어머니는 아무리 미쳤어도 자기의 자식을 보호하고 감싸주는 것이 천성이다.

  그렇다. 자기 자식을 사랑하고 보호하는 어머니들의 마음은 모두 똑같다. 이 시각 한국에 있는 어머니가 더욱 그리워난다. 매일 12시간씩 고된 일을 하면서도 1년을 하루와 같이 늘 영상통화를 하는 우리 엄마도 대단하다. 그러나 전화 받을 때면 난 내 기분에 따라 퉁명하게 말하거나 때론 귀찮아서 몇마디 안부만 전하거나 때론 힘들다며 전화를 받지 않았지만 어머니께서는 항상 상냥하게 웃으며 은은한 목소리로 말한다.

  “천하 부모 마음이 불쌍하다!”란 말이 있듯이 세상 모든 어머니의 사랑은 바다처럼 깊고 하늘처럼 높다. 지금 사춘기에 들어서서 대꾸질하고 짜증을 부리며 부모님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우리의 언행들이 어머니의 마음에 얼마나 큰 상처를 주었을까? 우리도 이젠 사춘기를 핑게로 상처를 준 우리 어머니를 한번 들여다봐야 하지 않겠는가! 우리 때문에 아파하고 슬퍼해 하지만 늘 우리 곁을 지켜주는 엄마를 안아봐야 하지 않을가?

  /지도교원: 김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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