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코로나19 여파로 한달간 연기됐던 중국의 대학 입학시험이 7일 전국적으로 개시됐다.

　　올해 응시생은 1천71만명으로 전년보다 40만명 늘었다. 시험날자는 7~8일이며 북경 등 일부 지역은 10일까지 과목을 나눠 시험이 치러진다.

　　대학입시는 매년 6월에 치러졌지만 지난 1월말 중국에서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면서 7월로 한달간 연기됐다.

　　하지만 북경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일어나는 등 상황이 종식되지 않아 올해는 정부의 고강도 방제 조치속에 진행된다.

　　이미 각 학교는 2주전부터 매일 수험생의 체온 측정과 건강 상태를 체크해왔다.

　　시험 당일 수험생 체온이 37.3℃를 넘으면 일반 고사장에 들어갈 수 없다. 대신 휴식을 취한뒤 체온을 재측정해 정상으로 판정되면 별도의 격리 고사장에서 1인 1실 형태로 시험을 치르게 된다.

　　이를 위해 일반 고사장 10곳당 1곳의 격리 고사장이 마련됐다.

　　각 고사장에는 복도와 책걸상, 장내에 대한 소독 작업이 이뤄진뒤 확인표지까지 부착됐다.

　　또한, 중국 교육부는 수험생들에게 마스크, 장갑, 티슈 등 소독 용품을 가급적 많이 준비해 방제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흑룡강성 할빈시 고사장 중 하나인 할빈시제6중학교 입구 정경. /한동현기자

　　한편, 흑룡강성은 18.3만명이 8103개 시험장소에 분포돼 대학입시에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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