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으로 10일 0시 40분께, 련락이 두절된 한국 서울시장 박원순의 시신이 서울시 성북구 와룡공원 부근에서 발견됐다. 정확한 사망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사전 보도에 따르면 박원순 시장은 9일 오전 10시 44분께 검은 모자를 쓰고 어두운 점퍼, 검은 바지, 회색 신발을 착용하고 검은색 배낭을 멘 채 서울 종로구의 시장공관에서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외출을 앞두고 기자들에게 부득이한 리유로 일정을 취소한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서울시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40분으로 예정된 행사도 취소됐다.
이밖에 한국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박원순 시장의 전직 비서가 이날 박시장에게 수차례 성추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경찰은 고소 여부 등 관련 사실에 대해 확인을 거부하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9일 오후 5시 17분께, 경찰은 박시장의 딸로부터 “대략 4, 5시간 전에 아버지가 유언 같은 말을 남기고 집을 나갔는데 전화기가 꺼져 있다”며 112에 신고를 했다고 전했다.
박원순은 1956년생으로 인권변호사 출신이다.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하여 당선되였다. 이어 2014년과 2018년에 집권한 더불어민주당 대표로 서울시장 련임에 성공했다. 그는 차기 한국 대통령 각축을 위한 유력한 경쟁자로 꼽히고 있다.
/CCTV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