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독서실태조사 결과가 나올때마다 평균 독서량에 대한 우려와 고민의 목소리들이 여기저기서 들린다. 이는 분명 우리만의 고민은 아니다.
해외 각국에서도 다양한 아이디어들을 내놓고 책 읽는 사회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과연 어떤 방법으로 그들은 책 읽기를 권장할가?
브라질 상파울로역에서는 1만권의 포켓북이 무료로 배포됐다. 부담 없이 한손 안에 잡히는 이 포켓북에는 《위대한 개츠비》, 《셜록 홈즈》 등 누구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 담겨있다. 그 안에는 더 특별한 비밀이 숨겨져있다. 바로 교통카드칩이 내장되여있다. 칩에는 지하철을 10번 정도 탈 수 있는 금액이 충전되여 있어서 포켓북을 지하철 티켓처럼 리용할 수 있다. 충전된 금액을 다 소진해도 또다시 충전해서 쓸 수 있기 때문에 책을 다 읽고 다른 사람에게 선물할 수 있다.
오스트랄리아에서는 책 읽기를 넘어 함께 나누는 방법까지 생각했다. 평범한 책처럼 보이지만 책을 싸고 있는 책표지를 뒤집으면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 책표지가 책을 우편으로 보낼 수 있는 봉투로 변신하는데 그냥 접기만 하면 포장이 완성되도록 량면 테프까지 붙어있는 세심함까지 보여준다. 우편료금도 따로 내지 않아도 된다.
프랑스 남동부의 그로노블시는 사람이 많이 다니는 공공장소에 단편소설 자판기를 설치했다. 단편소설 자판기에는 시간(1분, 3분, 5분)을 선택할 수 있는 버튼만 존재한다. 원하는 시간버튼을 누르면 그 시간 동안 읽을 수 있는 분량의 단편소설이 나오는 방식이다. 일반적인 책의 형태가 아니라 령수증처럼 인쇄용지에 쭈욱 인쇄되여나온다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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