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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라 더 진솔한 영화들

[인터넷료녕신문] | 발행시간: 2020.07.24일 09:13
각본 없는 드라마라고 불리는 스포츠 경기에서 우리는 때때로 극적인 감동과 쾌감을 느낀다. 이처럼 익숙하지 않은 낯선 스크린 속 이방인에게서 우리는 예상치 못한 감동과 충격을 경험한다. 여러 작품 속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는 유명 배우들은 오히려 캐릭터에로의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하기도 한다. 이에 관습과 규칙, 형식을 스스로 탈피하고 신박함을 추구하기 위해 감독들은 새로운 얼굴을 찾아 나선다. 위험한 모험이 될 수도 있지만 각고의 노력으로 뜻밖의 감정을 이끌어내 관객을 사로잡는 데 성공한 비전문 배우들이 출연한 영화를 소개한다.



난민소년《가버나움》

《가버나움 (何以为家)》캐스팅 디렉터의 눈에 띄여 영화에 첫 출연하게 된 자인 역의 자인 알 라피아는 시장에서 배달 일을 하던 실제 수리아 난민소년으로 영화 속 자인보다 더 렬악한 환경에 처해 있었다. 《가버나움》속 자인의 삶을 실제 살아온 소년이였기에 비전문 배우임에도 불구하고 진정성 있는 연기로 관객들을 감동시켰다. 언론과 평단 역시 배우들의 연기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캐릭터와 이야기로 관객들에게 진심으로 다가가기 위해 캐스팅에 심혈을 기울인 나딘 라바키 감독은 길거리 캐스팅과 오디션을 통해 자인 외에도 라힐, 요나스 등 주요 캐릭터에 비전문 배우들을 캐스팅했다. 자인 알 라피아는 제12회 아시아태평양스크린어워드에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메히꼬 녀성《로마》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로마 (罗马)》는 제91회 아카데미(외국어영화상, 감독상, 촬영상)와 제76회 골든글로브(외국어 작품상, 감독상), 제75회 베니스국제영화제(황금사자상) 등 각종 영화제에서 수많은 상을 휩쓸며 압도적인 호평을 받은 영화로서 두 메히꼬 녀성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가족애를 그린 작품이다. 주연 클레오 역에 캐스팅된 얄리차 아파리시오는 메히꼬 주 시골에서 교사가 되기 위해 공부하던 비전문 배우로 단 한 번도 연기를 배워 본 적이 없는 사실이 공개돼 화제가 됐다. 아카데미 시상식 사상 첫 원주민 출신 후보자라는 기록을 세웠으며 타임지가 선정한 2018 최고의 연기 10위에 올랐다. 이외에도 클리오의 절친 아델라 역시 비전문 배우이자 얄리차의 실제 절친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인디밴드 커플《원스》

제8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주제가상을 수상한 영화《원스 (曾经)》는 아름다운 음악과 배우들의 자연스런 연기로 호평을 받았던 음악 영화의 거장 존 카니 감독의 작품이다. 영화에서‘남자’를 연기한 글렌 한사드는 실제로 아일랜드 인디밴드‘더 프레임스’의 보컬 및 기타리스트이다. 존 카니 감독의 제안으로 음악 작업에 참여하게 된 글렌 한사드는 이 과정에서 연기까지 맡게 됐다.‘소녀’역의 마르게타 이글로바 역시 비전문 배우로 글렌 한사드가 소개해 오디션을 통해 영화에 합류했다.

12살 소년의《아무도 모른다》

《아무도 모른다(无人知晓)》는 1988년 일본 도꾜에서 일어났던‘스가모 아동 방치 사건’을 바탕으로 제작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일본 영화이다. 당시 충격적인 실화를 스크린에 옮겨 화제가 됐으며 여기에 첫째 아키라를 연기한 야기라 유야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발굴한 비전문 배우라는 사실이 공개돼 더욱 관심을 끌었다. 당시 야기라는 12살의 나이로 오디션을 통해 주연에 캐스팅돼 2004년 칸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 칸 영화제 최년소 남우주연상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미국 빈민층 소녀의《플로리다 프로젝트》

《플로리다 프로젝트 (佛罗里达乐园)》는 세계적인 휴양지 올랜도 외곽에서 펼쳐지는 미국 빈민층의 조숙한 여섯 살 소녀 무니와 그녀의 천방지축 친구들의 이야기를 담은 따뜻한 현실 영화로 국내 평론가들은 물론 관객들의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특히 무니의 엄마 핼리를 연기한 브리아 비나이트는 연기 경험이 전무한 비전문 배우이다. 비전문 배우와의 촬영을 선호하는 션 베이커 감독은 우연히 패션사업을 운영하던 브리아 비나이트의 인스타그램을 보게 됐고 직접 메시지를 보내 오디션을 제안해 영화에 합류하게 됐다. 그뿐만 아니라 무니의 친구 젠시와 스코티를 연기한 어린 배우들도 연기 경험이 전무했다. 발레리아 코토는 마트에서 엄마와 함께 쇼핑을 하던 중에 오디션 제안을 받았고 크리스토퍼 리베라는 가족과 함께 도로 모텔에 살고 있던 아이였다고 한다.

하류인생《앤젤스 셰어: 천사를 위한 위스키》

위스키 오크통 밑바닥에 가라앉은 찌꺼기처럼 사회의 밑바닥 삶을 사는 네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앤젤스 셰어: 천사를 위한 위스키 (天使的一份威士忌)》는 2012년 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다. 영화에서 주인공 로비 역을 맡은 폴 브래니건은 실제로 어린 시절 폭력에 시달렸으며 감옥을 전전, 사회봉사를 하던 중 씨나리오 작가인 폴 래버티에게 캐스팅됐다. 그는 첫 연기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삶을 그대로 녹여낸 완벽한 연기로 스코틀랜드 아카데미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외에도 청소부 등 아마추어 배우들이 출연해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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