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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란강민속궁 경영 변화 모색한다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0.07.24일 11:27
  육탄정 숯불구이 추가, 공생경영 체제 전변



조인수 사장이 새로 개장한 육탄정 숯불구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흑룡강신문=칭다오)박영만 기자=칭다오에서 조선족이 운영하는 예식장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해란강 민속궁이다. 2011년에 설립되어 지금까지 많은 단체행사를 진행한 곳이기도 하다.

  그렇게 잘나가는 이곳 해란강민속궁도 형세에 따른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갑자기 닥친 코로나19는 칭다오의 조선족업체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기업이 클수록 그 피해와 영향력은 더욱 클수 밖에 없다.

  2011년 8월 18일에 오픈한 해란강민속궁은 3층 구조에 면적이 1500제곱미터, 3층 예식장은 20여개 상을 놓을 수 있어 당시 칭다오에서 가장 큰 조선족음식점이자 예식장이었다. 특히 예식장은 깔끔하고 특색있는 밝은 조명과 대중화 가격 등 우세로 칭다오의 크고작은 단체 행사와 결혼, 환갑, 돌 잔치를 진행하는데 최적의 장소로 꼽혀왔다. 한달에 단체 예약이 최소 30여 차에 달했고 연간 매출이 1500만 위안에 달해 호황세를 구가했다.

  그런데 코로나19를 맞으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몇달 동안 문을 닫다보니 손실이 엄청 난 건 물론 어렵사리 영업을 재개했어도 사람이 많이 몰리는 대형행사는 허락이 되지 않아 애간장만 태웠다.

  해란강을 운영하는 조인수(76용띠), 손국화(80 원숭이띠) 부부는 이에 맥을 버리지 않고 새로운 형세에 맞추어 경영 변화를 모색하기 시작했다.

  우선 1층에 육탄정 숯불구이를 증가했다. 단체손님이 단시간내에 회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숯불구이를 즐기는 개인이나 소규모 단체손님을 끌기 위해서였다.

  육탄정에서는 우삼겹, 양념소갈비, LA갈비 등 고기가격을 다른 식당보다 싸게 판매하고 있다. 특히 40년 전통비법의 독특한 맛의 소스를 사용하고 있는데 6월에 가동해서부터 고객의 발길이 부지런히 이어지고 있다. 이제는 청양에서 해란강식당에 와서 고기 숯불구이를 먹는 것이 새로운 유행이 된 듯 싶다. 지어 육탄정 체인점을 운영해보겠다는 고객이 생길 정도이다.

  한편 무더운 여름철을 대비하여 500cc에 12위안 하는 즉석에서 양조하는 칭다오원액맥주(青岛原浆啤酒)를 선보였다. 구수한 보리냄새가 나는 시원한 원액맥주는 맥주애호가들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이외 기존 사용하던 조미료를 가격이 2배 비싼 질 좋은 원료로 교체하였고 땅콩기름과 콩기름도 앞으로 가게에서 직접 짜서 사용할 계획이다.

  해란강민속궁의 두번째 변화 조치는 운영방식의 전변이다. 투자자가 모든 수입과 지출을 총괄하고 운영하는 것이 기존 식당들의 전통 운영방식이다.

  조인수 사장은 몇년전에 남방에 가서 배워 온 고객 참여 운영을 골자로 하는 공생경영(共享店铺) 모식으로 운영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고객 중에 1만 위안과 3만 위안 식비를 사전 지불(充值)하면 이들에게 가게의 운영에 동참할 수 있는 특별회원대우를 주는 것이다. 예를 들면 1만 위안을 사전 지불한 고객회원이 소개한 손님이 가게에서 소비한 금액의 순이윤의 몇프로를 그 고객에게 장려금으로 지불하는 방식이다. 3만 위안을 사전 지불한 고객회원도 마찬가지인데 장려금 비율이 더 높은 것이 다르다. 고객회원이 소개한 손님에겐 한가지 요리를 무료로 서비스 제공한다.교제할 일이 많고 인맥관계가 넓은 고객에겐 여러모로 혜택이 주어지는 운영 형식이다.

  이렇게 1차로 1만 위안 고객회원 50명, 3만 위안 고객회원 35명을 모집하는데 정원이 차면 1만 위안 고객 회원에 한해 추첨행사를 진행, 1등 당첨자에게는 12만 위안짜리 도요타 승용차를 시상한다. 3만 위안 고객 회원에는 26만8천위안짜리 벤츠차에 당첨될 기회가 차례진다.

  동시에 가입한 고객 회원을 상대로 상호간 제품과 자원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와 플랫폼을 구축하여 고객과 고객 사이에도 자원을 공유하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조인수 사장의 소개에 따르면 남방에서는 이런 공생경영(共享店铺) 경영모식이 보편화되어 있으며 상당한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한다.

  “결국에는 경영의식에 변화를 주는 것입니다. 이 가게는 오직 나만 갖고 간다는 사유에서 과감히 탈피하여 더욱 많은 고객을 경영에 참여시켜 힘을 합쳐 가게를 운영해가는 플랫폼으로 바꾸어 나가는 것입니다.”

  조인수 사장의 주장이다.

  해란강민속궁이 모색하는 신선한 경영모식이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이겨가는 업체들에 작은 참고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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