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틱톡에 시한부 매각을 압박하는 것과 관련해 왕문빈(汪文斌) 외교부 대변인은 4일 있은 정례기자회견에서 미국측이 판도라의 상자를 절대 열지 말아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자업자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틱톡이 9월 15일 전으로 미국 업무를 매각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강제 폐쇄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의 관련 질문에 대답하면서 왕문빈 대변인은 상술한 입장을 밝혔다.

　　왕문빈 대변인은 한동안 미국측은 그 어떤 증거도 제시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국가안전 개념을 확대하면서 국가역량을 남용해 무리하게 특정 미국 기업외의 기업들을 억압하고 있다며 이는 시장경제원칙에 위배되며 또한 세계무역기구의 개방과 투명, 무차별 원칙을 위반한 것이며 적나라한 폭압행위로서 중국측은 이에 단호한 반대를 표시한다고 강조했다.

　　왕문빈 대변인은 우리들은 이 문제와 관련해 미국 국내는 물론 국제사회가 많은 비판과 질의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을 주목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미국측이 이른바 국가안전을 가지고 관련 기업에 압력을 가하는 이유는 도리가 없고 오직 자신에게 구실을 만드는 것 뿐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관련 기업이 시장원칙과 국제규칙에 따라 미국에서 상업활동을 전개하고 미국의 법률과 법규를 준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측은 터무니없는 죄명으로 제한적 압박을 가하는 있는데 이는 전적으로 정치적 농락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왕문빈 대변인은 실제로 미국측이 국가기관을 동원해 타국 기업을 탄압한 행위는 신기하지 않다며 일본의 도시바나 프랑스의 알스톰도 일찍 미국측의 야만적인 탄압을 받은 적이 있다고 사례를 들어 말했다. 그러면서 왕문빈 대변인은 미국 측이 표방하는 이른바 공정경쟁의 허위성이 그대로 드러나 미국의 국가신뢰와 이미지에 심각한 손상을 입힐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만일 미국측의 이러한 착오적인 방법을 따른다면 그 어떤 국가도 국가안전을 이유로 모든 미국 기업에 유사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왕문빈 대변인은 중국측은 미국측이 참답게 본국과 국제사회의 이성적인 목소리를 경청하고 경제문제를 정치화하지 말며 각국 시장 주체가 미국에서 투자 경영하는데 개방적이고 공평하며 공정한 무차별의 투자경영환경을 마련해 줄것을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중국국제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