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련의 한 축구 해설진이 코로나19로 경기에 참가하지 못한 선수에 대해 조롱성 발언을 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사과했다.
7월 31일 저녁, 슈퍼리그 대련인팀과 하남건업팀의 경기를 앞두고 대련라지오텔레비죤방송국의 해설진 곽의비와 왕붕은 이날 경기 결과를 예측하는 과정에서 하남건업팀의 까메룬적 용병 바소그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광주에서 격리중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며칠 전 이번 경기에 뛰기 위해 온다고 해 놀라 죽을 번했다. 다행히 못 오게 됐다.”고 말했고 선수 출신 해설진인 왕붕은 “코로나19에 감사해야겠다.”고 맞장구를 쳤다. 이 내용은 방송에 나가지 않았지만 곽의비는 자기의 소셜미디어 틱톡 계정에 관련 영상을 올렸다가 비판받았다.
대련라지오텔레비죤방송국은 2일 위챗 계정을 통해 “전 국민이 코로나19와 싸우는 상황에서 이러한 롱담을 한 것은 마지노선이 없는 행동”이라면서 “바소그와 건업팀 팬들에게 큰 상처를 준 데 대해 심심한 사과를 표한다.”고 말했다.
또 문제가 된 해설진이 사과영상을 올린 뒤 해당 틱톡 계정을 삭제할 것이며 곽의비의 대련팀 경기 해설 자격을 정지시키고 왕붕은 더 이상 해설진으로 초빙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해설원 곽의비에 대해서는 추가 징계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슈퍼리그는 코로나19로 약 5개월 미뤄진 끝에 지난달 25일에야 개막했으며 홈앤어웨이 방식 대신 북부 대련경기구와 남부 소주경기구 두 곳에서만 경기를 치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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