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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주민들의 행복만을 위해 달려온 30년 인생-연길시 인평촌 박동철 서기

[인터넷료녕신문] | 발행시간: 2020.08.07일 01:43
아름다운 인평



박동철, 1962년4월생

길림성 연길시 소영진 인평촌 서기, 연변조선족자치주 당대표

성급 농촌 우수당조직서기, 자치주 10대 아름다운 촌간부 등 많은 영예 획득

1992년, 30세 젊은 나이에 박동철은 길림성 연길시 소영진 인평촌의 당지부 서기직을 맡기 시작했다.

당시 인평촌은 땅이 넓지만 척박하고 거기에 인구까지 많아 수전, 한전 모두 소출이 낮고 경제소득이 적었다. 그러다보니 촌 집단경제는 해마다 적자였다. 임직 첫날부터 큰 산이 박동철 서기 앞을 가로 막았다.

무슨 일이든 기초가 든든해야 한다는 생각에 박동철 서기는 기층 조직건설부터 착수하고 민주제도 건설을 중점으로 내세워 촌민들의 알 권리, 관리권, 감독권을 보장했다. 당 사무와 행정 사무를 공개하고 민주의사제도를 실현하면서 촌민들은 한마음 한뜻이 되여 마을 건설에 힘을 쏟았다.



90년대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에는 주식제 회사가 적었고 더욱이 농촌마을은 주식제 개념이 거의 없었다. 그런 상황에서 1994년, 박동철 서기의 노력으로 마을 최초의 중한합작회사인 연변아성건축자재유한회사가 일떠섰다. 기업은 설립 이듬해부터 큰 수익을 올리기 시작해 마을 대출을 전부 갚았을 뿐만 아니라 향후 발전에도 좋은 기반을 닦아주었다.

합작회사 유치에 재미를 붙인 인평촌은 2001년에 또 한국 복장 독자기업을 유치하고 기존의 불경기 회사에 대해 제도개혁을 실시하거나 매각하는 등 조치를 취해 촌 집답경제의 적페를 청산하였다.

2009년, 촌민위원회는 1200여만원을 투자해 2400평방메터에 달하는 촌 종합사무청사와 1800평방메터의 점포용 건물을 신축했다. 인평촌은 지리, 자연 등 태생적 우세와 다년간 모색해온 량질의 봉사, 최적한 환경으로 많은 투자자들을 유치하였다. 지난해까지 인평촌의 집단경제는 루적 6100여만원 규모로 확대되였고 집단 소득은 32.5만원에 달했다. 인평촌의 일인당 가처분소득은 2.18만원에 달해 전국 농민 인구당 평균 수준을 훨씬 웃돌았다.



인평촌 마을사료관에 들어서면 여기저기 흑백사진과 영예증서, 오래된 생활도구 등이 진렬돼 마을의 발전사를 대변해주고 있다. 1993년전까지만 해도 인평촌은 대부분 초가집이였다. 박동철 서기를 비롯한 촌 간부들의 노력하에 1994년부터 인평촌은 주택개조를 대대적으로 실시하였다. 그 덕에 촌민들은 전부 벽돌집에서 살 수 있게 되였다. 그 뒤로 이어진 주택 개조를 거쳐 현재 인평촌의 70% 주민들이 아파트에 살고 있다.

주민들이 아파트 생활을 하기까지는 또 한국 로무송출이 큰 몫을 했다. 90년대 초기, 인평촌은 인구가 많고 땅이 적어 소득을 올리기 쉽지 않았다. 어려운 상황을 감안한 박동철 서기는 국제시장으로 눈길을 돌렸다. 마침 중한수교가 이루어지면서 한국 로무송출이 가능해졌다. 1997년 박동철 서기가 한국 로무송출 제안을 내놓자 많은 촌민들이 주저했다. 한국에 가려면 40만원이라는 거액의 보증금을 내야 했고, 고향을 거의 떠나 본 적 없는 사람들에게 타향살이도 큰 두려움으로 작용했다.

박동철 서기는 촌 간부들을 소집해 민주회의를 열고 한국에 가려는 사람들에게 보증을 서주는 등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그러고 나서 박동철 서기는 집집마다 찾아다니며 설득 작업을 했다. 그의 제안에 따른 촌민은 달랑 2명이였다.

7백여가구, 2천여명이나 되는 인평촌에서 2명은 보잘것 없는 수치였지만 과감한 선택을 한 그 2명과 든든한 뒷심이 되여준 박동철 서기가 있었기 때문에 그후 한패 또 한패의 촌민들이 걱정없이 타향으로 발길을 옮길 수 있었다.

오늘까지 인평촌의 해외 진출 로무자는 300여명에 달하고 국내는 500여명에 달한다. 그들이 해마다 창출하는 경제효익은 2800여만원에 달해 전반 촌 소득의 60%를 차지했다.



해마다 이어진 로무송출 덕분에 대부분 촌민들은 치부의 길에 올랐고 그들이 현재 외국을 찾는 것은 더이상 로무송출이 아니라 관광이 목적이다.

“사회주의 신형 농민은 현대 재배, 양식 기능과 시장경제를 파악해야 할뿐만 아니라 사회주의핵심가치관을 실현하고 량호한 도덕품성을 키우며 사회도덕을 준수해야 합니다.” 박동철 서기의 소신있는 주장이다.

박동철 서기의 코기러기 역할과 촌민들의 공동노력으로 오늘날 인평촌은 “전국 최고의 행복 마을”, “전국민주법치시범촌”, “성급 선진기층당조직”, “성급 위생촌”, “자치주급 정신문명선진촌”, “자치주급 부유촌” 등 많은 영예를 지니고 있다.



행복한 모습을 담은 가족사진

음력설 이후로 심각해진 코로나 사태에 대비해 박동철 서기는 몇명 되지 않는 간부대오를 이끌고 정월 초이틀부터 하루도 발편잠을 자지 못한 채 수천명 촌민들의 건강지킴이 역할을 착실히 수행하고 있다. 수십년간 함께 분투한 동료들, 지지하고 따라주는 촌민들, 화목한 가족을 위한 사업이라고 생각하면 힘든 일이 없다는 박동철 서기이다.

1981년부터 박동철 서기는 촌의 회계직을 맡아 했고 1992년부터는 서기직무를 맡아 근 30년을 분투해왔다.반평생을 인평촌에 바친 셈이다. 박동철 서기는 앞으로 촌민들의 더 아름다운 생활을 위해 힘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오늘도 힘차게 달리고 있다.

중앙인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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