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지지통신' 등 일본 언론은 2020도꾜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최근 마라톤·경보 종목이 열리는 일본 혹까이도 삿뽀로 현장 실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도꾜올림픽이 1년 미뤄진 가운데 마라톤·경보 종목은 예정대로 도꾜가 아닌 삿뽀로에서 열린다. 지난해 11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한여름 40도 안팎을 넘나드는 폭염을 지닌 도꾜에서 마라톤과 경보를 열기가 부적합하다고 여기고 북쪽 삿뽀로에서 열기로 했다.
도꾜올림픽조직위원회에서는 최근 마라톤과 경보 코스 주변 기후 등을 조사하기 위해 삿뽀로를 방문했다. 경기가 열리는 날자와 시간을 고려해 움직였다. 례를 들어 녀자 마라톤은 래년 8월 7일 오전 7시 열린다. 도꾜올림픽조직위원회에서는 지난 7일 같은 시간 현지를 찾았다. 기온은 한여름이나 섭씨 23도로 도꾜보다 4도 낮았다. 다만 습도가 87%로 도꾜보다 10%이상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기상 관계자는 "습도가 높으면 땀 증발이 어렵다.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꾜올림픽조직위원회에서는 세계륙상련맹 관계자와 더불어 급수 포인트와 교통 규제 위치 등이 적절한지 등을 확인했다.
도꾜올림픽조직위원회 관계자는 "대회 운영을 더욱더 정교하게 하겠다."면서 코로나19 감염 예방 관련 길거리 시민 응원 금지에 대해서는 "오는 9월부터 참가 국가 등과 협의를 통해 방침을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코스에 관한 구체적인 사안도 눈이 내리기 전인 10월 이전에 끝내려고 했으나 세계륙상련맹 담당자 등이 아직 입국할 수 없는 상황이라 미뤄지고 있다. 마라톤과 경보 종목에 투입될 자원봉사자 모집도 중단됐다.
하시모도 히데끼 홋까이도륙상경기협회 전무리사는 "코로나19 관련 상황이 지속되면 솔직히 개최는 어렵다. 개최 여부를 포함해 향후 대응 방안을 신속하게 마련해주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외신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