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길림성 교하시천북진 영진촌은 산좋고 물좋은 산골동네다. 영진촌의 로인협회회원은 22명가량 되는데, 그중 년세가 80세이상 회원이 두분이고 대다수가 70세 좌우이다.
8월 6일 동네방문을 간 기자에게 협회 윤동해회장은 “우리 협회에서는 매일 두끼씩 집체화식을 해오고 있다”며 자랑을 했다.
협회활동실에서 매일 화토, 마작, 문구 등 오락활동을 진행해오고 있으며 특히 작년부터는 월요일부터 금요일사이에는 매일 점심과 저녁은 집체로 화식을 해오고있다는 것이다.
협회의 경비는 회원들이 일년에 100원씩 내는 이외에 촌민위원회에서 매년 4천원가량 지원하고 있다. 또 이국타향에서 고향을 찾아온 동네분들이 내는 찬조금도 한몫 보탬이 되고있다.
집체로 식사를 하고있는 영진촌 로인들
채소는 협회의 집체 채마전에서 자급자족되고 있으며 회원들이 자기집의 채소도 날라와 식탁에 올린다. 맛좋은 료리를 식탁에 차려놓는 일은 본촌의 부녀주임인 조경숙과 문태순이 재치있는 솜씨덕분이다.
낚시질에 능한 본촌의 50대 주민 우종란씨가 가끔 물고기를 잡아와서 협회 식탁의 별미가 되기도 한다.
이외에도 본촌 로인협회에서는 매년 여름철이면 풍경 좋은 저수지나 유원지를 찾아 산보놀이를 한다.
덕분에 외국이나 외지에 가있는 자식들은 휴대폰영상을 통해 부모들이 고향에서 만년생활을 즐기는 것을 목격하고 안심되여 돈벌이를 하고있다.
/길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