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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여년간 민족교육의 요람으로서 발전 거듭 목릉시조선족학교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0.08.12일 10:04
  (흑룡강신문=하얼빈) 김동파 기자 = 목릉시조선족중학교는 70여년의 발전과 변화를 거듭, 교육시설과 여건이 날로 선진화 되고 교육질은 부단히 상승일로를 달려왔다. 학교 력사상 3명의 청화대학생을 배출하는 등 대학입시에서 자타가 인정하는 기염을 토하면서 교육교수질의 신속한 발전을 이루었다. 2003년에 대학진학률 89%, 목릉시 리과수석을 차지했고 2005년에는 목릉시 문과수석을 육성했다. 2006년에는 56명이 대학입시에 참가하여 40명이 본과대학에 진학, 진학률 71%로 학교사상 최고기록을 세웠다.



  2008년 8월에 목릉시조선족소학교와 목릉시조선족중학교를 합병하여 목릉시조선족학교로 개칭했다. 현재 61명의 교직원 중 한족교사가 21명( 34%), 젊은 세대는 대부분 한족들로서 학교의 골간을 맡고 있다. 조선족교사들은 퇴직을 앞둔 고령화가 심각한 상황이다.

  유치원부터 고중까지 15년 일관제 교육을 실시하고 식당, 기숙사, 각종 실험실, 멀티미디어실 등 시설이 구전히 갖추어져 있다. 올해에 인조잔디 운동장을 건설(건설자금 580만원) 할 계획이였으나 코로나19때문에 지연되였다.

  학교는 최근년간 줄곧 ‘목단강시교육선진학교’로 선정되였고 2016년 ‘흑룡강성 민족문화교육기지학교’로 낙점되였다.



  우세를 극대화한 차별화 교육

  조선족 학생수 격감, 조선족 교사들의 고령화문제 등 여러모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학교지도부는 량질의 교육교수질 확보에 초첨을 맞추어 민족교육사명을 충실히 리행하고 있다. 일선교사에서 지도부 성원에 이르기까지 ‘우세를 극대화한 차별화 교육 실시’에 최선을 다 하고 있다.



  1. 편안한 사생관계

  교사들은 학생들의 스승이자 선배이자 친구이다. 교사들은 학생들을 단순히 시험기계가 아니 교사의 도움이 필요한, 개성이 있는 독립인간으로 여기며 모든 학생들을 평등하게 대한다. 조화로운 사생관계가 단순히 구호가 아니라 학교의 명함으로 자리 잡혔다. 교사들은 학과담임 여부를 떠나 전교 매 학급 학생들의 학습, 생활상황들을 공유하고 있다. 특히 만약 한 고중생에게 심리고민이 있다면 학교지도부나 학급, 학과목 담임교사들은 말할 것도 없고 소학부, 중학부 교사들도 여가시간을 리용하여 부동한 방법과 내용으로 학생들과 속심을 터놓고 담화를 진행하여 고민을 해결해 준다. 조화롭고 인정미가 있는 학교환경은 이미 기타 형제학교 학생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최근년 입학문의를 하는 한족학부모들이 많아지면서 전학을 오는 한족학생들도 늘고 있다. 그들은 학교의 편안한 학생관계, 사생관계 그리고 교사들의 자질에 으뜸을 치켜세우며 학교의 대외홍보대사로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2. 단합된 교사대오

  한족교사는 학교의 ‘소수민족’이다. 학교지도부에서는 민족과 상관없이 직함평정, 우수교사선발, 간부등용, 사업배치 등 학교의 모든 일에서 노력과 능력, 성과를 공정하게 인정해주어 대부분 교사들이 업무량이나 경제적인 보수를 따지지 않고 한마음 한뜻으로 소임을 다 하고있다. 특히 고3,중3 졸업학년의 교사들은 휴일, 저녁의 보충수업을 불평없이 맡아 열심히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다른 학교 고3 교사들과 달리 아무런 물질적 장려가 없는 상황에서 교사들은 최근 5년간 4명의 목릉시문과수석을 양성했다.

  3. 모두에게 균등한 교육기회

  학교에서는 모든 학생에게 골고루 배움의 기회를 주자는 원칙하에 각종 활동을 조직하고 있다. 학교의 각종 운동회, 예술절, 각종 강연(랑독)활동, 각 학과목 지식퀴즈경연(各学科知识竞赛—朝语文知识竞赛、数学竞赛、文科知识竞赛、理科知识竞赛,朝韩日英朗读/写作竞赛), 학급의 주제반회 등 활동에는 선수, 관중이 따로 없다. 학생마다 선수이자 관중이며 심사원이다. 성격이 내성적인 학생들은 각종 활동을 통해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자신감을 되찾고 있다.



  4. 특색 있는 교수연구활동

  4년간의 탐색과 연구를 통해 학교의 소주제교수연구는 선명한 목적과 방향, 계획 아래 효과가 뚜렷한 교수연구활동으로 뿌리 내렸다. 소학부의 ‘학생들에게 효과적인 학습방법 가르치기’, 조선어문학과의 ‘서로 듣고 서로 배우기’, 문과의 ‘학생들의 수업효률 제고에 영향주는 적극적인 요소’, 수학의 ‘수학학과 학습에서 존재하는 보편적인 문제’ 등 주제연구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매 하나의 연구주제는 한두번의 활동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소기의 목적에 도달할 때 까지 진행한다.그리고 학기마다 학생들 상대로 설문조사를 진행하여 활동의 효과와 의견을 수렴하면서 참답게 총화한 후 새학기의 연구방법을 결정하고 목표달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5년일관제의 장점을 살려 교사배치에서 소학, 중학, 고중의 계선을 타파하고 수요에 따라 고중교사도 소학교수를, 소학교사도 중학의 교수를 담당하게 한다. 이는 학생들이 소학과 중학, 중학과 고중단계의 문턱을 보다 순조롭게 넘는데 아주 유리하다.

  5. 민족전통교육은 학교의 명함

  전통문화교육은 학교 명함장의 하나이다. 의무교육단계의 학생들에게는 2주에 한시간씩 정기적으로 전통교육을 진행한다. 학생들은 유치원부터 우리언어, 례절, 음식, 민속, 악기, 력사 등 민족전통교육과 체험활동을 진행한다.

  6. 민족사회의 구심점 역할

  우리 민족의 사회기반이였던 농촌이 무너지면서 우리 민족의 언어, 풍속 등 전통문화가 점차 사라져갈 위기에 처해있는 현재에 학교가 민족사회를 지탱하는 최후 보루로서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오늘도 교사들은 “조선족은 그래도 조선족학교를 다녀야 한다”며 주저없이 자녀들을 민족학교에 입학시키는 학부모들의 믿음을 동력으로 삼고 학생들에게 우리의 글과 말, 전통을 가르치면서 민족의 명맥을 투철하게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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