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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빈시 조선어문교사 고갈, 정부 부처가 나선다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0.08.12일 10:08



리월선/할빈시 인민대표 

  리월선 대표 ‘조선어문교사부족 해결에 관한 건의’제안

  조선족학교 배려정책 고안 등 정부 관계 부처 적극 대응

  (흑룡강신문=라춘봉 기자)“조선족학교 편향 배려정책을 적극 고안해 조선어문교사 부족 문제 해결에 나서겠다”

  올해 초 할빈시 인민대표대회 제15기 5차 회의에 상정한 할빈시조선족백화상점 사장 리월선 대표의 제안 ‘조선어문교사부족 해결에 관한 건의’가 지난 7일, 할빈시교육국의 긍정적 답변을 받으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조선어문 교사 고갈문제 제안

  “앞으로 3~5년이면 조선족학교들은 조선어문 담당 교사가 없어 수업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할빈시 인민대표대회 리월선 대표는 ‘조선어문교사부족 해결에 관한 건의’에서 이같은 문제의 심각성을 제기했다.

  리 대표에 따르면 현재 할빈시 산하 조선족 소학교 조선어문 교사는 32명, 그중 비전공(非专业) 출신이 19명으로 59.38%를 차지, 조선어문 전공 출신은 평균 년령이 50세에 달한다. 조선족 중학교 조선어문 교사는 32명, 그중 비전공출신이 3명, 평균 근무년한이 25.65년, 중소학교 모두 조선어문 담당 교사 로화추세를 보이고 있다.

  리 대표는 “할빈시 도심에 있는 할빈시조선족제2중학교를 비롯한 상대적으로 지리적 우세가 있는 학교들이 다년간 조선어문교사 충원이 이루어지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할빈시 산하 시, 현급 학교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리 대표는 제안에서 우선 민족교육 관련 정부정책에 따라 민족교육의 건전한 발전을 효과적으로 추진할 것을 건의했다. 흑룡강성은 2015년 제12기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제20차 회의에서 ‘흑룡강성민족교육조례 수정에 관한 결정’을 채택했다. 제2조는 ‘각급 인민정부는 민족교육을 우선발전지위에 놓고 민족교육사업의 개혁과 발전을 착실하게 추진해야 한다”는 내용을 명확히 하고 있다.

  리 대표는 조선어문과 같은 특수전공은 민족이중언어전공을 설치한 대학교와 협력하여 ‘정향양성’(定向培养)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교사취직 요건 중의 하나인 교사자격증시험에 ‘소수민족언어’를 증설해 조선어문 교사를 지향하는 대학졸업생들이 수월하게 교사자격증을 취득하는데 편리를 제공할것, 지역 간 녹색통로를 개통해 교사들의 자유이동 겸직수업, 퇴직교사 재초빙 등 정책을 활성화시켜 초미의 관심사를 하나하나 풀어갈 것을 제안했다.

  민족학교 교사모집 특혜 베풀 것

  “조선족중학교 교사들은 헌신적인 사업으로 조선족교육의 발전에 력사적인 공헌을 했고 선진생산력과 선진문화의 생산자와 전파자로서 민족공동체 및 지역사회의 발전에 대체할 수 없는 역할을 했다. 할빈시 교육국은 앞으로 조선족교육의 특점에 따라 민족교육 사업을 잘 이끌어 갈 것이다.”

  8월 7일 할빈시 교육국은 리 대표 앞으로 ‘시인대 15기 5차회의 제 JH0206-Z0296호 건의에 대한 답복’을 보내왔다.

  할빈시교육국은 산하 시, 구의 교육행정부서를 통해 교사모집 자주권한을 조선족학교에 주어 조선족 중소학교의 교사충원과 능동적인 인재선발에 편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특수직무교사’(特岗教师)모집 정원을 조선족농촌의무교육단계 학교들에 확대시켜 조선족교사의 적시적인 충원을 돕겠다고 밝혔다.

  할빈시교육국은 리 대표가 제출한 ‘교사자격증’취득에 대한 건의는 아주 실제의미가 크다며 성급 혹은 상급 부문에 적극 반영하여 조선족학교들에 편향된 정책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외 조선족학교 교사들의 업무연수활동을 강화하여 고차원, 고품질의 교사대오 자질 향상을 위해 문제제기와 해결책 마련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했다.

  /라춘봉 기자 171553620@qq.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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