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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캉가루족’ 류행, 누구를 탓해야 할가?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0.08.17일 09:49
  (흑룡강신문=하얼빈) 오늘날 ‘캉가루족’은 젊은이들 사이에서 아주 보편적인 현상이다. 대도시는 집값이 비싸 대다수 젊은이들이 월급으로 집을 살수 없으며 직장내 스트레스가 많고 맞벌이부부가 일과 아이를 모두 챙기기가 쉽지 않다. 하여 젊은이들이 이겨내야 할 책임이 부모 세대로 자연스럽게 전달되고 ‘캉가루족’은 여러가지 그럴듯한 리유가 붙게 되였다.

  어른이 되여 생계를 도모할 능력이 있으면서 집에서 아무런 일도 하지 않고 부모의 부양에 의지하는 인상 속의 '캉가루족'과는 달리 오늘날 더욱 일반적인 '신형 캉가루족'방식은 왕왕 더욱 '알아차리기 어렵다'. 이런 젊은이들은 직업이 있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수입이 꽤 많지만 효도한다는 명의로 자식을 데리고 장기간 부모와 함께 공짜로 먹고 마시는 생활을 하고 있다. 직장일이 바쁘다는 리유로 아이들을 로인들에게 맡겨 키우거나 ‘나 몰라라’하는 경우도 있다.

  '신형 캉가루족'은 소셜미디어상에서 많은 누리꾼들의 열띤 토론을 일으켰다. 어떤 사람들은 이를 “효도인듯 보이나 아버지를 속이는 새로운 불효”라고 보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당하는 쪽이 문제의 근원이다. 늘 모든 일을 도맡아 하기에 빅베이비를 키우게 되고 자신이 고생하는 것도 모른다”고 여겼다.

  천진대학 맑스주의학원 사상도덕수양 교학연구실 주임 리위는 ‘캉가루족’들이 날로 늘어나는 데는 중국의 전통문화 및 양로 패턴과 관계가 있다고 말했다. 우리 나라는 자고로 가족을 단위로 부모가 자식을 키우고 자녀가 부모를 모셨는데 중국의 부모와 자녀간의 관계를 서방국가처럼 똑바로 구별하기 어렵다. 특히 부모의 자식에 대한 사랑과 도움은 자녀가 결혼하여 가정을 꾸린다고 하여 끝나는 것은 아니다.

  최근 몇십년간, 특히 외동자녀정책 이후 중국의 가족규모는 축소되고 있다. '421'의 가정구조 속에서 유일무이한 그 아이는 어릴 때부터 더 많은 특권을 누렸고 ‘캉가루족’이든 부모든 모두 당연한 일로 여기고 있다.

  중국에는 줄곧 가정에서 로후를 보내는 전통이 있으며 일부 자녀들이 로인과 자신의 생활을 모두 돌보기가 어렵기에 일부 로인들이 오히려 그들과 함께 살기를 바라며 자녀에게 필요한 존재라고 생각하는데 자녀와 함께 생활압력을 기꺼이 부담하려고 한다.

  리위는 '신형 캉가루족' 현상이 늘어나는 것은 사회경제발전에 따른 각종 문제와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젊은 세대만 탓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례를 들면 대학졸업생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지만 경제형세는 국내외 하락추세에 직면하고 있으며 인재 공급과 수요에 구조적인 모순이 나타나고 있는데 자연히 많은 대학생이 졸업후 적당한 일자리를 찾지 못하게 되고 있다. 이런 사람들 립장에서 보면 잠시 먼저 부모님의 집에 있으면서 점차적으로 자신의 발전방향을 찾고 확정할 수밖에 없다.

  이미 직장이 있거나 결혼하여 가정을 이룬 젊은이들에게 있어서 대도시의 생활원가가 급등하고 통근시간이 길고 사업 압력이 커지면서 그들이 대도시에서 발을 붙이고 안심하고 분투하려면 어쩔수 없이 먼저 로인의 돈을 빌어 집을 사거나 첫 할부금을 내며 또는 로인이 자신을 대신하여 아이를 양육하도록 청하는 등 계속 부모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밖에 없다.

  /인민넷 조문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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