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짚수공예품. (화룡시문화관 제공)
자세히 골라낸 다음 씻고 담그며 말리우는 절차를 거친 량질의 벼짚을 아무런 도구없이 맨손으로 엮는 벼짚엮기는 유구한 력사를 갖고 있다.
19세기 70년대에 시작된 벼짚엮기에는 다소 슬픈 사연이 깃들어있다. 20세기 30년대에 가난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 조선과 우리 나라 동북지역에서는 방치된 벼짚으로 생활필수품과 생산도구를 만드는 열풍이 일게 됐다고 한다.
개혁개방 이후 사람들의 날로 늘어나는 물질, 문화적요구를 만족시킴으로써 시장에서의 립지를 굳히기 위해 전통공예의 토대우에서 수공기법과 상품성을 끊임없이 개선해왔다.
쓰레받기, 새둥지, 짚신, 어롱(조릐), 돋자리, 방석, 닭장, 동물모형 등 미관적이고 경제적이며 친환경적인 특점을 갖고 있는 벼짚수공예품을 발굴하고 창작해내는 과정에서 벼짚엮기는 지금까지 그 명맥을 이어오게 됐다.
지난 세기 90년대 초에 투도진정부의 인솔과 격려하에 이 진에서는 전통적인 수공예제작기법을 토대로 부단히 제작기법을 발전시켰다. 또한 우량벼를 도입해 우량벼짚으로 수공예품들을 제작했으며 초기의 3가지 제품으로부터 10여가지로 발전하게 됐단다. 이 10여가지의 상품들은 국내 연해지역과 한국, 일본 등 동아시아국가들에 수출되면서 경제효익과 사회효익을 동시에 창출해냈다.
지금은 경제적가치에 정겨운 과거를 돌이켜볼 수 있는 문화적가치도 더해졌다. 벼짚수공예품은 민족지역 관광시장에서의 특색 기념품으로서 민족특색이 짙은 관광상품으로 거듭났다.
현재 벼짚수공예품의 시장전경은 비교적 밝은 편이며 농민들이 수입을 창출하고 치부의 길로 나아갈 수 있는 항목으로 차츰 자리매김되고 있다. 가을걷이가 마무리된 뒤 집집마다 남녀로소를 불문하고 어떠한 장소적인 제약을 받지 않으면서 언제든지 엮을 수 있어 접근성이 훌륭하다는 장점을 구비하고 있다.
2009년 3월에 민간수공예품류에 신청한 조선족 벼짚엮기는 그해 6월에 길림성 무형문화재명록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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