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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 받은 환자들 조선족명의 진료받고 “팅호우와!”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0.08.24일 10:47
  길림성전위병원 신경과 특별초빙전문가 박명숙 주임 인터뷰



길림성전위병원(吉林省前卫医院) 신경과 특별초빙전문가 박명숙 주임.


  (흑룡강신문=하얼빈) “박의사는 저를 구해준 은인이예요. 내몽골에서 길림병원으로, 길림병원에서 이 병원에 올 때까지만도 계속 혼미상태로 실려왔는데 뇌수술도 받지 않고 한달만에 완쾌되여 퇴원을 했댔어요. 이번에 재검사 받으러 또 왔는데 이젠 완전히 나아 래일 퇴원하게 돼요. 박주임은 정말 좋은 사람이고 고마운 분이예요.”

  이는 일전, 길림성전위병원(吉林省前卫医院)에 입원한 환자가 기자에게 한 내심으로부터 우러나온 말이다.

  역병기간 병원행 줄이려면 각종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 증상 및 건강관리 등에 대해 알아볼 필요성을 느낀 기자는 길림성전위병원 신경과 특별초빙전문가로 이름난 박명숙(69세) 주임을 인터뷰했다. 박주임은 최근 진료받은 환자들의 상황을 례를 들며 차근차근 소개했다.

  대뇌에 ‘곰팡이 낀’ 환자 뇌경색? 뇌수술 받아야 한다?

  ◎대뇌진균감염(大脑霉菌感染) 환자: 내몽골에서 온 백씨(53세)는 심한 간질로 경련을 일으켰다. 그는 당지 병원에서 뇌경색으로 오진, 2년동안 치료 받았지만 낫기는 커녕 점점 더 심해져 혼미상태로 길림병원에 실려가 치료 받았지만 여전히 깨여나지 못했다. 이튿날 환자가족들은 박명숙의사가 용하다는 소문을 듣고 길림성전위병원으로 이동했다.

  박주임이 환자의 핵자기검사결과를 살펴보니 병소가 대뇌에 가득 분포되여있었다. 만약 병소가 대뇌혈관부위에 분포되여있다면 뇌경색이라 할 수 있지만 이 환자는 그렇지 않았다. 도대체 무슨 원인으로 그토록 경련이 심할가? 자세히 살펴보니 대뇌피질에도 병소가 몇군데 있었는데 그것이 간질을 자극한 것이다. 박의사는 이 병소가 어떤 염증인지를 알아보기 위해 환자더러 길림대학제1병원에 가서 병리검사를 해보라고 권고했다. 그가 길림대학제1병원에 가서 보였더니 뇌수술을 해야 병리검사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50여세인 그는 경련을 자주 일으키긴 했지만 말도 제대로 할 수 있고 걸을 수도 있는 상황인지라 또다시 박주임을 찾아와서 뇌수술은 절대 받지 않을테니 박주임더러 치료해달라고 간청했다.

  환자한테서 병 근원을 자세히 알아보니 그는 로간마장(老干妈酱)을 아주 즐겨먹었는데 한때에 한통씩, 지어 하루에 4통 먹을 때도 있었다고 한다. 이렇게 련속 2년동안 먹었는데 매워서 위가 아프니 오메프라졸(奥美拉唑) 위약도 2년동안 계속 복용했다는 것이다.

  대뇌에 있는 50여개 병소들은 다행히 농양이 아니였다. 하지만 오메프라졸은 전문 위산분비 억제제인데다 장기적으로 복용하니 체내의 정상적인 세균마저 말살해버렸으므로 자연 대뇌에 영향이 미치게 된 것이다. 대뇌의 병소들은 마치 ‘만두에 곰팡이 핀 것’과 같이 가득 분포되여 있었는데 이를 ‘대뇌진균감염’ 이라고 판단, 병증세에 따라 처방을 내려 치료를 했더니 이 환자는 26일만에 완쾌되여 퇴원하게 되였다.

  두통, 구토 심하고 사지 마비 온 환자도 뇌경색?

  ◎시신경척수염(视神经脊髓炎)환자: 76세 되는 내몽골에서 온 환자, 두통이 심한데다 구토까지 하니 당지 병원에서 핵자기검사결과 뇌경색으로 오진, 5일간 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을 뿐더러 사지가 저리고 한쪽 팔다리를 조금도 움직일 수 없는 상태라 박명숙 주임을 찾아왔다. 자세히 검사해보니 머리신경이라든가 안구는 모두 문제가 없었다. 그런데 환자는 왼쪽 경부가 몹시 아파했고 사지가 저리고 한쪽 팔다리를 조금도 움직일 수 없는 상태인데다 두통이 심하고 구토를 했다. 이와 같은 증상을 보아 박주임은 ‘경추’가 문제 있다고 판단, 경추핵자기검사를 한 결과를 보니 척수말이에 경추 1-7까지 모두 변화가 있었다. 박주임은 이는 최근 신경과에서 중시하고 있는 질병인 시신경척수염(视神经脊髓炎)이라 단정하고 치료를 했다. 환자는 이튿날부터 머리가 아프지 않고 구토를 멈추었으며 나흘째만에 팔다리 마비가 경해지고 움직일 수 있었다.

  박주임은 “시신경척수염은 시신경과 척수에 말이집 탈락이 함께 일어나는 장애인데 시력이 떨어지고 팔다리가 마비 오며 비뇨생식기능이 장애가 오는 질병이다. 이 환자는 흉선수술을 받은 적 있는데 면역기능이 문란이 생기고 면역력이 약화되고 건전하지 못한데서 비롯된 것이다”라고 짚어 말한다.

  시신경척수염은 년령단계를 놓고 볼 때 20세~40세 사이가 고봉기로 많이 발생하는데 최근에는 로인과 아동들도 발생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한다.

  시신경척수염은 두가지 증상이 생길 수 있는데 하나는 초기에 시력저하가 생기고 잘 안보인다. 이때엔 흔히 안과에 가서 검진을 받게 되는데 안구에 문제가 없다면 시신경척수염이 아닌지, 시신경에 염증이 생기지 않았는지를 신경과 검진을 받아야 한다. 다른 하나는 척수에 염증이 생기거나 시신경과 척수에 모두 염증이 생겨 시신경척수염이 발생할 수 있다.



박명숙 주임이 대뇌핵자기검사 결과를 살펴보면서 환자에게 설명하는 장면.

  박주임은 시신경척수염 방지하려면 “우선 면역력을 높여야 한다. 단련을 견지하고 자신면역력을 높이는데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그리고 풍습병, 건조종합증, 면역병이 있거나 시력이 흐리고 사지가 무력할 때엔 제때에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음식을 삼키지 못하니 식도를 확장해야 된다?

  ◎중증근육무력증(重症肌无力) 환자: 70세 되는 양씨는 물을 마셔도 사레가 들리고 음식 삼키기도 어렵고 지체가 무력하니 장춘의 여러 병원에서 뇌경색으로 오진, 치료 받았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 또 모병원에서는 식도를 확장해야 음식을 먹을 수 있다고 했다.

  이 환자를 자세히 관찰해보니 밥을 아주 천천히 오래 먹고 있었는데 음식을 잘 삼키지 못했고 딱딱한건 전혀 먹을 수 없었다. 게다가 팔을 들 힘조차 없어 3개월동안 머리를 감지 못했다 한다. 핵자기검사결과를 자세히 살펴보니 대뇌에 경색병소가 있긴 했지만 뇌간은 아주 깨끗했다. 그렇다면 사지가 이토록 무력할 정도는 아닌 것이다. 환자의 병력을 자세히 알아보니 아침에 일어나면 증상이 경미하지만 저녁이 되면 점점 심해지는 상황이다. 환자더러 주먹을 쥐였다폈다 하게 하니 10여차밖에 할 수 없었고 눈도 감았다 떴다 몇차례밖에 할 수 없는 상태였다. 박주임은 ‘중증근육무력증(重症肌无力)’이라 단정하고 네오스티민(新斯的明), 아트로핀(阿托品)을 쓰기 시작함과 아울러 반시간~한시간 사이 매 10분마다 관찰하고 기록하면서 변화를 살펴봤다. 20분후 환자는 눈이 금방 밝아지고 몸에 힘도 생겼으며 워낙 발음이 잘안돼 얼버무리고 입을 꼭 다물수 없던 것이 입도 제대로 다물 수 있게 되였다. 환자는 물을 마시고 싶다며 물을 꿀꺽꿀꺽 마시기 시작했다. 그러자 가족들과 의료일군들은 너무도 기뻐 환성을 올렸다.

  박주임은 “환자들이 하나하나 호전 될 때마다 얼마나 기쁜지 무한한 성취감을 느끼게 됩니다”라고 말하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박주임은 “의사라면 의술이 아무리 높다더라도 가장 중요한 점은 환자를 참답게 대하고 진료를 세심히 잘하는 것이다. 또한 의사는 연박한 지식을 갖추어야 하며 시대의 발전과 더불어 의학지식을 장악하는데 정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현재 의학은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나는 이틀동안 책을 안봐도 내가 뒤떨어진 사람으로 생각된다. 환자를 참답게 대하고 병증세에 알맞게 진료를 해야 환자의 미래가 아름다울 것이다”라고 강조한다.

  박명숙 주임은 45년간 신경내과 림상사업에 종사해오면서 길림성과학연구를 5가지, 시과학연구 3가지를 조직, 완성하였으며 시 선진과학기술사업자, 시 일터스타(岗位明星), ‘3.8’붉은 기수 등 영예를 가득 받아안았다.

  /길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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