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문화/생활 > 문화생활일반
  • 작게
  • 원본
  • 크게

‘력사를 읽어야’만이 제대로 독서할 수 있다

[인터넷료녕신문] | 발행시간: 2020.08.26일 09:11



왜 책을 읽어도 이른바 통찰이라는 것이 남지 않고 정작 써먹으려고 할 때는 기억조차 나지 않는 것일가?

빌 게이츠는 그 리유를 이렇게 설명한다.

“조각난 상태로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암기해야 하는 무작위 정보리스트와 마찬가지라면 한쪽 귀로 들어와 한쪽 귀로 흘러나가버리게 된다. 왜 내가 로마에 대해 읽어야 하지? 왜 빅토리아 녀왕시대를 알아야 하지? 과학에는 왜 이렇게 종류가 많지? 지금 내가 왜 배워야 하는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빌 게이츠는 1주일에 1권씩 읽는 다독가이지만 무조건 많이 읽는 게 능사가 아니라고 강조한다. 독서가 무기가 되기 위해서는 독서의 기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우선 빌 게이츠의 기술부터 소개하면 이렇다.

지식을 더 잘 기억하기 위해서는 머리속에 개략도 즉 큰 그림이 있어야 한다. 이 그림은 지식의 조각들이 서로 어떻게 어울리고 련결되는지 리해할 수 있는 뼈대가 된다. 개략도가 갖춰졌다면 머리속에 정보를 배치할 공간이 필요하다. 그 공간은 시간흐름에 따를 수도 있고 지도의 형상을 따를 수도 있다. 아니면 가지치기처럼 하나의 개념에서 뻗어나갈 수도 있다. 그 공간에 최적의 방식으로 정보를 재구성해야 한다.

이 두가지를 강조하면서 빌 게이츠는 체스 선수들의 복기를 례로 들었다.

체스 마스터들은 말이 움직인 경로를 완벽하게 기억한다. 하지만 말을 아무렇게나 놓아두고 체스 선수들에게 기억해보라고 하면 못할 것이다. 그들에게 말의 위치는 단계적으로 쌓아올린 론리의 결과이기 때문이다. 즉 지식을 밑그림에 따라 질서 있게 련결하고 재구조화하는 작업이 있어야 독서 후 복기가 가능하고 꺼내쓸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빌 게이츠는 이런 기술을 훈련하고 실행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력사를 읽는 것’이라고 말한다.

과학을 공부하고 싶다면 과학사를, 철학을 공부하고 싶다면 철학사를, 경제를 깊이 알고 싶다면 경제사를 공부하라는 것이다. 지식의 흐름이 어떻게 전개돼왔는지를 안다면 각론에 깊이 들어갈 수 있고 각론들이 어떻게 련결되는지를 리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력사를 알아야 길을 잃지 않고 읽을 수 있고 읽은 만큼 남길 수 있다는 말이다.

종합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100%
10대 0%
20대 0%
30대 10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가수 혜은이(나남뉴스) 가수 혜은이(69)의 딸이 최근 결혼식을 올린 가운데, 예식장에 연예인들이 대거 몰리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예식장에는 한때 연예계를 주름잡았던 배우들과 가수들이 한꺼번에 몰려들면서 인산인해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혜은이는 3월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중일련의병원 공중 ‘120’, 생명연장 위해 별하늘 누비다

중일련의병원 공중 ‘120’, 생명연장 위해 별하늘 누비다

3월 21일밤, 길림대학중일련의병원 의료구조직승기가 상처입은 위급환자 한명을 싣고 평온하게 병원의 국가긴급의학구조기지 립체중계쎈터 계류장에 착륙했다. 이는 이 병원에서 처음으로 완성한 야간비행 운송이였다. 환자는 한 중년남성으로 당일에 기계에 상처를 입

80대 할머니의‘좋은 친구 방송’들어보셨습니까?

80대 할머니의‘좋은 친구 방송’들어보셨습니까?

84세 김선녀할머니 4년째 자체 온라인방송 견지, 사람들에게 힘과 용기 주고 싶다 집에서 핸드폰으로 방송원고를 록음하고 있는 김선녀할머니 목소리만 듣고서는 방송인이 올해 80대 고령 로인이라고는 전혀 믿겨지지 않는다. 목소리의 발음, 감정이며, 정서까지... 아

국가2급 보호동물 원앙, 천교령림구에

국가2급 보호동물 원앙, 천교령림구에

3일 28일, 천교령림업국 태양림장의 한 못에서는 원앙이 들오리, 게사니들과 한데 어우러져 노닐고 먹이를 찾으며 장난을 치고 있다. ‘헤어스타일’이 유독 눈에 띄는 이 한쌍의 원앙은 물속에서 즐겁게 헤염치고 있었는데 수면우에서 서로 사랑하는 모습이 여유작작했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