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은 량주 대창. (화룡시문화관 제공)
대중적인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늙은 량주 대창은 지금으로부터 약 160년 전, 조선족인민들이 연변으로 이주해 황무지를 개간하면서부터 점차적으로 규모를 형성하게 됐다.
해방 후, 화룡현 투도진에서 부부연기로 공연하기 시작한 김태국과 리영군은 당시 군중들의 열렬한 호응을 얻으며 이 종목에 ‘늙은 량주 대창’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1950년 10월에 문화관이 설립됨에 따라 늙은 량주 대창의 가사와 곡에 대해 가공하고 정리하여 보다 규범적인 발전을 이룩하게 됐다. 개량을 거친 늙은 량주 대창은 관중들로부터 보편적인 인정을 받았고 60여년의 세월 속에서 화룡시 특유의 민간음악 표현형식으로 립지를 굳혀갔다. 아울러 2003년에 화룡시정부에서는 늙은 량주 대창에 대한 발굴 및 정리 작업에 착수해 끊임없이 개선해왔으며 지금까지도 무대에서 활약상을 펼치면서 왕성한 예술생명력을 과시하고 있다.
노래를 위주로 독백과 춤을 결합한 늙은 량주 대창은 연변의 지역특색이 짙은 오락종목이다. 유모아적이고 소박한 가사에 편곡면에서도 뚜렷한 조선족풍격을 띠고 있으며 따라 부르기 쉬운 특징을 갖고 있다.
희극효과가 다분한 로부부 분장은 배우들에 대한 나이 제한이 없을뿐더러 나젊은 배우들이 연기할 때 더욱 인기를 끄는 경우도 많았다. 때로는 애정표현을 아끼지 않고 때로는 말다툼을 하기도 하면서 로부부를 연기하는 배우들은 유쾌한 웃음소리 속에서 진보적인 인물형상과 신생사물이나 현상을 표현하군 했다.
초보적인 통계에 따르면 늙은 량주 대창의 작품은 도합 110여편에 달하며 50, 60년대의 대표적인 작품에는 가 있고 70년대에는 , 80년대에는 , 90년대에는 , 2000년 이후에는 등이 있다.
2006년 9월에 민간음악류 무형문화재에 신청한 늙은 량주 대창은 2007년 4월에 주급 무형문화재 명록에 입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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