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신화통신] 중앙기상대에 따르면 올해 제8호 태풍 바비의 중심이 27일 오전 8시 30분경 중조 접경지대 부근의 조선 평안북도 연해에 상륙했다. 태풍 상륙시 중심 부근의 최대 풍력은 12급(35메터/초)에 달했으며 중심의 최저 기압은 970헥토파스칼에 이르렀다. 중앙기상대는 27일 태풍 적색 조기경보를 지속적으로 발령했다.
태풍의 영향으로 27일부터 28일까지 발해, 발해해협, 황해 중북부 및 흑룡강성 남부, 길림성 중남부, 료녕성 대부분 및 연해, 산동반도 및 그 연해에는 6급-7급 바람이 예상되며 황해 북부와 황해 중부 편북 해역, 료녕 남부 및 연해, 길림성 서남부, 산동반도 동부 연해의 풍력은 8급-11급에 달할 것이고 태풍 중심이 지나는 부근의 해역이나 지역의 풍력은 11급-12급에 달할 수 있다. 흑룡강성 중동부, 길림성 대부분, 료녕성 동부, 내몽골 동남부 등지의 일부 지역에는 폭우가 쏟아질 것이며 그중 흑룡강성 동남부, 료녕성 동부 등지의 부분적 지역에서는 큰 폭우가 예상된다.
기상 전문가들은 료녕, 길림, 흑룡강, 내몽골 동부 등지의 군중들은 외출을 삼가하고 비바람 날씨로 발생할 중소하천의 홍수, 지질재해, 도시와 농촌의 침수 등에 류의할 것을 부탁했다. 중앙기상대 수석예보원 허영룡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북상하는 태풍이 동북지역을 정면으로 강타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며 일반적으로 동북에 도착했을 때는 에네지가 거의 소진되며 상륙시 강도는 일반적으로 열대폭풍급이다. 하지만 이번의 ‘바비’는 태풍급 강도로 중조 접경지대 부근 지역에 상륙하였기에 비바람의 영향 특히는 농업생산에 미치는 불리한 영향에 주의를 돌려 대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