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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민족은 씨름 우승자에게 왜 황소를 줄가요?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0.08.31일 09:51
  (흑룡강신문=하얼빈)씨름은 력사가 유구하고 민족전통이 짙은 민속놀이이다. 씨름은 옛날에는 ‘각저(角抵)’, ‘각저(角触)’, ‘각력(角力)’, ‘각희(角戏)’, ‘료교(撩胶)’ 등으로 불리우기도 하였다.



  씨름이라는 말이 어떻게 왔을가요?

  ‘씨름’의 어원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한 정설은 없다.

  우리 말 가운데 서로 버티고 힘을 겨루는 것을 “씨룬다”라고 하고 또 서로 버티고 힘을 겨루어보라는 말을 “서로 씨루어보아라”라고 하며 꽤 오래 버틴다는 말을 “되게 씨룬다”라고 한다. 이것으로 보아 씨름이라는 말은 타동사 ‘씨룬다’라는 말이 명사화하여 ‘씨룸’이 되고 다시 어음적으로 변화를 가져 ‘씨름’이 된 것이라는 주장이 있긴 하다.



  그리고 조선민족의 언어 중에서 남자를 부를 때 성 뒤에 ‘씨’를 붙이는데 이는 남자를 뜻하는 것이고 ‘름’은 대결 즉 겨룸, 판가름한다는 말로서 남자들이 겨룬다는 것을 형상화한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씨름경기 우승자에게

  왜 황소를 주는지 알고 계시나요?

  이 질문의 답을 찾기위해 중앙민족대학 박승권 교수를 모셨다. 박승권 교수는 고대 조선족이 유교사상의 영향을 많이 받아 농경사회의 민가에서 가장 귀한 재산 중의 하나가 소였을 것이며 농사의 대부분이 소의 힘을 빌려야 하였기에 황소만큼 푸짐한 상품은 없었다고 말씀하셨다. 우승자는 황소가 있어 더 쉽게 그리고 더 많은 농사활동을 할수 있게 되는 셈이다. 씨름 우승자에게는 황소를 선물할뿐만아니라 장가도 보내준다고 한다.



  연변성 주청소년체육구락부의 리설봉 선생님은 씨름은 남자들의 힘의 대결이고 그 힘의 상징이라면 또 황소가 아닌가 싶다며 그런 리유로 우승선수에게 황소를 선물한다고 말했다. 현재 황소를 선물하는 경기도 있지만 현금, 자동차를 선물하는 경기도 있다고 한다.



  씨름은 또 민족운동회의 종목이기도 하다. 우리 씨름선수들은 매번 민족운동회에서 장족, 몽골족 등 다른 민족과 대결을 펼치면서 우리 민족의 씨름기술을 자랑하고 있다.



  연변성 주청소년체육구락부의 리설봉 선생님은 현재 활약하고 있는 씨름 선수가 비교적 적고, 또 사회적으로 크게 인정을 받지 못하는 것이 아쉬운 점이라고 말했다. 리설봉 선생님은 씨름 선수들에 대한 사회 각계의 지지를 호소하며 우리 조선족 씨름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표했다.

  씨름은 힘자랑만이 아니다

  씨름을 단순히 힘을 과시하는 경기목적으로 봐서는 안된다. 씨름은 또 민족과 민족, 개인과 개인의 교류의 다리이기도 하다. 그리고 씨름은 한 단체의 단결을 촉진하고 남성의 미를 자랑하는 운동이다.



  조선족 고유의 민속놀이인 씨름은 2011년에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여 국가적 차원의 보호를 받고 있다. 앞으로 씨름이 우리 조선족 사회의 더 큰 관심과 지지를 받으며 시대와 더불어 발전하고 그 명맥을 오래동안 이어가길 바란다.

/중국조선어방송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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