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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룡주씨 돕기 기사 하루사이 조회수 1만개 돌파, 성금 22만 여 위안 모아져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0.09.01일 10:09
  



칭다오부속병원에서 치료중인 김룡주씨의 모습

  (흑룡강신문=이계옥 특약기자) 어제 저녁부터 한겨레사회를 후끈 달군 “저희 남편 살려주세요”란 기사가 위쳇 발표 하루만에 클릭수 1만개를 훌쩍 돌파하면서 사랑의 성금 22만4천여 위안(8월 29일 오후 3시까지 통계 결과)이 모아졌다.

  불행한 사연 앞에서 민족구성원들의 뜨거운 응원 메시지와 성금 릴레이가 ‘봇물’처럼 이어지면서 이 세상에 사람 사는 향기가 또다시 물씬 풍겨났다.

  28일 저녁 6시 도움을 호소하는 글이 위쳇 모멘트에 뜨기 바쁘게 첫사람으로 자칭 홍명희라고 소개한 여성분이 작은 성의라면서 200위안을 보내왔다. 이어 경주김씨가족모임의 김대룡 사장이 1000위안, 칭다오十全十美팀(고봉, 박영만, 이길룡, 박기호, 섭정, 이경도, 이원도, 최창성) 8명이 3000위안을 모아 김룡주씨의 부인 김홍화씨에게 보내주었다.

  칭다오대학 부속병원에 근무하고 있는 최창성 의사는 김룡주씨가 병원에 입원해 있다는 기사를 읽고 직접 룡주씨의 담당 의사와 통화하고 수차례 병실을 찾아가 환자를 고무격려해 주기도 했다. 최창성 의사는 이번 코로나19 기간 자원하여 후베이성 우한시에 가서 중대한 의료임무를 훌륭하게 완성하고 돌아온 조선족 의사이다. 그는 이번에 400위안 현금을 김홍화씨에게 전달하면서 부인이 건강해야 남편을 살릴 수 있다고 당부했다.

  흑룡강신문사 산동지사 김명숙 기자는 사경에 처한 김룡주씨의 아내 김홍화씨를 한번 만난 적 있어 더 가슴 아프고 도와주고 싶다면서 칭다오조선족여성협회 단톡방에 안타까운 사연을 알렸다. ‘공익활동 민족사업. 환경보호’를 취지로 하는 여성협회에서는 소식을 접하자마자 자원적으로 기부하기 시작했다. 여성협회 이계화 회장이 선참으로 1000위안을 내자, 고문단 구선녀 단장이 1000위안, 박매화 5000위안, 오리혜 1000위안, 김태순 1000위안, 김명숙 500위안, 미익회관 최혜순500위안, 여춘홍 500위안, 정향금 500위안,木子500위안, 그외에도 김리연, 박매화, 김영해, 서련희,이해화, 김련화, 아단, 한아여, 노춘매, 이향미, 한영란. 김유라, 현미화, 장금단, 김춘란, 황미홍 등 많은 회원들이 너도나도 동참했다. 회원들은 홍화씨의 아이들을 생각하니 지난 밤 잠못 이루겠다면서 같은 엄마로서 그 심정이 너무 잘 읽어진다면서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아빠, 엄마가 모두 건강하기를 바란다고 응원했다.



  사랑이 넘치는 애심천사는 이들뿐이 아니다.어디에서 사업을 하는 누구인지도 모르는 박룡이라는 분은 전화 한통 남기지 않고 현금 1만위안을 기부했다. 뇌종양으로 앓고 있는 위강맘은 자신이 뇌종양 말기이면서도 힘이 되어주고 싶다면서 기부금을 보내와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켰다.



  흑룡강신문사 연변 전임 지사장을 맡았던 김명록 선생도 기사를 보고 선뜻 500위안 보내왔고, 중국국제방송 아나운서로 계시던 이정옥 선생도 500위안 기부했다.

  칭다오에서 사업하고 있는 김룡주씨의 동창인 김우룡씨는 뜻밖의 소식을 기사를 보고 알게 되었다면서 선뜻 5만위안을 송금했고 손은국 동창이 5000위안, 동창 부반장 김홍화 2000위안, 장영범 동창도 꼭 힘내라면서 1000위안 보내왔다. 그외 동창 이향미도 기부금을 보내오고 각 단톡방과 모멘트에 신문기사를 공유하며 도움을 호소했다.

  한국에 있는 해바라기(向日葵)라는 분은 예전에 아이가 폐렴으로 많이 아팠었는데 그 때 김룡주씨의 도움을 크게 받았다면서 현금 1000위안을 보내왔다.

  칭다오 78말띠모임에서는 김홍화씨가 알고 보니 같은 말띠라면서 29일 아침부터 모금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해왔다.

  어떤 분은 기사를 보고 친척분이 비슷한 병으로 앓다가 완전 나았다면서 이제 직접 연락해서 교류해 보겠다고 메시지를 전해오기도 했다.이외에도 한국에서, 일본에서, 중국 전국 각지에서 얼굴 모르는 분들이 기사를 모멘트에 공유해주거나 50위안~1000위안씩 능력이 닿는대로 성금을 보내주고 응원해주었다.



  기자가 요해한데 따르면 어제부터 오늘 오후 3시까지 하루도 안되는 사이에 총 22만4천위안의 거액의 성금이 모아졌다.

  28일 저녁 김룡주씨는 병상에서 폰으로 본사의 위쳇기사 “저희 남편 살려주세요”를 보고 놀라며 “이 세상에 나보다 더 힘들고 아픈 사람들이 많겠는데 먼저 도움을 받게 되어 너무 미안하다”며 부인을 나무랐다고 한다. 이에 김홍화씨는 “미안하면 당신 이번에 잘 치료받아 꼭 나아서 앞으로 도움을 주신 사람들과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우리 함께 평생 갚으면서 살자”고 눈물을 머금고 약속했다고 한다.

  사람 냄새나는 아름다운 세상, 한사람의 힘은 미약하나 뭉치는 힘은 놀랍다. 어려운 시기 누군가에게는 불편한 호소글이 되지 않을까 조금은 우려되었지만 인간미 찰찰 넘치는 우리 한민족의 세상은 너무 아름다웠다. 사랑의 불씨는 전국 곳곳에, 한국, 일본을 비롯한 세계 곳곳에서도 피어나고 있음을 다시한번 느껴본다.

  모두의 한결같은 목소리 “김룡주씨, 하루 빨리 완쾌하길 바랍니다. 화이팅!” 김룡주씨의 가정에 따스한 손길을 보내는 사랑의 성금 릴레이는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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