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문화/생활 > 문화생활일반
  • 작게
  • 원본
  • 크게

서른은 시작일 뿐,《서른일 뿐이야》 인기 비결

[인터넷료녕신문] | 발행시간: 2020.09.03일 10:31



미혼녀, 아이가 없는 유부녀, 아이가 있는 유부녀들의 이야기… 세 녀성이 느끼는 모든 것들이 주부들에게 공감으로 다가간 드라마《서른일 뿐이야(三十而已)》가 중국에서 히트를 쳤다.

세명의 주인공은 같은 해에 설렘 반 걱정 반으로 30살을 맞이하게 된다. 하지만 그녀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장미빛 로맨스도 아니고 자주빛 인생도 아니다. 외도, 리혼, 재혼, 배신, 슬픔, 책임감 등등의 감정들을 겪으면서 한층 더 무르익어가는 세 녀성의 이야기이다.

드라마 《서른일 뿐이야(三十而已)》는 장효파가 감독을 맡았고 강소영, 동요, 양옥, 모효동, 리택봉 등이 주연을 맡았다. 한달 전에 결말을 맺었음에도 여전히 각종 SNS에서는 아직도 이 드라마가 자주 회자되고 있다. 혹자는 해당 드라마가, 올해 들어 가장 많은 반향을 일으킨 작품이라고 평가하기도 한다.

원래 삼십이립(三十而立)라는 성어가 있다. ‘사람 나이 서른이 되였다면 이제 우뚝 서야(立) 할 때’라는 의미이다. 이 드라마의 제목은 이 성어와 한자로 딱 한 글자 다른 삼십일뿐(三十而已)이다. 해석하자면 ‘그냥 서른일 뿐’이라는 것이다.

드라마는 오랜 세월을 거쳐 전해내려온 이 사자성어를 딱 한글자 비틀어냄으로써 전통적인 가치관에서는 한발자국 물러나고 현대인들에게는 한발자국 더 다가가고 있다. 풀어내는 이야기는 2020년 오늘을 살아가는 세 녀성의 이야기다. 왜 녀성 주인공일가? 그동안 전통적인 가치관으로부터 억압되였던 녀성들의 ‘오늘의 삶’을 재조명하기 위해서가 아닐가.

첫번째 주인공은 고가(顾佳), 폭죽회사를 운영하는 남편에 대한 내조며 육아교육이며 다 똑똑히 해내고 사업가 능력도 뛰여난 완벽한 인물이다. 남들이 보기에는 부족할 것 없고 녀성들의 롤모델 인물인 그녀는 아들을 유명한 유치원에 붙이기 위해 동분서주하거나 남편의 사업을 위해 커뮤니티에 참여하는 등 가정을 위해 고군분투한다. 그녀는 어려서 엄마를 잃었다. 아빠가 최선의 치료를 하지 않아 엄마가 돌아갔다고 생각한 그녀는 아빠의 보살핌을 밀어냈고 아빠도 딸 아이를 어떻게 보살펴야 할지 잘 몰랐었다. 이 때문에 아빠는 돈을 벌어서 딸 아이를 기르는 데 집중하게 되였고 그녀는 독립하는 방법을 일찌기 터득했다. 독립적이고 똑똑한 그녀는 항상 밝고 건강하게 본인을 독촉했고 공부에서나 회사에서나 누구에게 지지 않고 똑부러지게 살아왔다. 남편을 이끌어 더 나은 삶을 살수 있도록, 하나뿐인 아들의 더 좋은 선택을 위하여 그녀는 잘 나가는 외국기업의 일자리를 포기하고 전직가정주부로서 아들과 집안 일을 모두 잘 돌아 갈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 남편의 사업도 그녀의 격려로 시작되였고 모든 위기를 남편 대신 맞서기도 했으며 더 좋은 선택을 위해 본인의 체면과 자부심을 버리고 좋은 인간관계를 맺기 위해 혼신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남편의 외도로 인해 인생의 위기를 겪기도 한다.

두번째 주인공 왕만니(王漫妮)는 특이하고 반항적인 성격으로 자신이 외모도 좋고 머리도 좋다고 굳게 믿지만 자신만의 나름대로의 고민을 안고 있다. 20대에 상해로 와서 8년 동안 고급브랜드 매장에서 세일즈일을 하는 그녀에게 어느날 눈 앞에 다가온 한 남자, 결혼 적령기에 부모님에게 결혼을 해야 한다는 압박속에 드디여 자신의 사람을 찾았다는 생각에 행복에 빠져있었다. 하지만 어느 날 그녀를 찾아온 한 녀자를 통해 자신이 애인일 뿐이였다는 걸 알고 충격을 받게 된다. 상해에서 본인의 꾸준한 노력을 통하면 본인의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 하지만 오랜 시간 동안 꿈꿔왔던 직장승진, 꿈꿔왔던 남자친구, 꿈꿔왔던 결혼생활이 모두 자신에게 속하지 않은 너무나 먼 꿈인 것을 깨닫게 된다. 마지막에 남은 건 홀로 뿐, 계속하여 이루어지지 않는 도시꿈을 포기하고 서른이라는 나이에 모든 것을 내려놓고 고향길에 들어선다. 금의환향이 아닌 그녀는 오랜 도시생활의 깊은 영향으로 고향에서 안락한 생활을 하다가 결국엔 참을 수 없어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된다….

세번째 주인공 종효근(钟晓芹)은 대다수의 녀성들과 비슷한 평범한 인물로 어려서부터 쭉 부모의 사랑을 받으며 자라왔고 상해를 벗어나, 혹은 부모를 떠나 한번도 홀로 독립적으로 생활 해본 적이 없었다. 남들이 하자는 대로, 부모님이 하라는 대로, 결혼도 해야 할 때가 돼서 하게 된 그녀는 본인이 하고 싶은 것, 원하는 것, 미래에 대한 계획이 하나도 없었다. 철밥통인 공무원 남편에게 시집을 간 후 평범한 일을 하면서 평범한 안해가 된다. 그러나 글쓰기 취미로 인해 우연히 고가의 저작권을 팔면서 부부의 경제적 위치와 사회적 지위가 하루밤 새에 바뀌게 되였고 녀자가 강하고 남자가 약한 결혼생활은 순식간에 균형을 잃어 종효근은 선택의 기로에 직면하게 된다. 계획에 없던 아이가 생기면서부터 여러가지 사건 사고로 점점 본인을 돌아보게 된 그녀 곁에 젊은 남성이 나타났다. 그녀는 그를 통해 자기가 진짜 하고 싶은 것, 자신의 의지를 점차 찾게 되였다. 남편과는 달리 내편이 되여준 젊음의 남성, 그녀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가…

이 드라마는 7월 17일 동방위성TV와 텐센트에서 동시에 방영을 시작해 엄청난 인기몰이를 했다. 드라마는 세명의 녀성이 서른살에 직면한 각종 위기와 당혹감을 이야기하고 있으며 그녀들이 두려움 없이 앞으로 나아가며 강인하게 성장하는 기록을 담고 있다.

이 드라마는 총 43집으로 이미 완결됐다. 결말은 해피엔딩 보다는 30살인 세 녀성이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현실에 타협하지 않고 용감하게 자신의 인생을 살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인생이란 록록치 않은 건 사실이지만 깨여있는 정신과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용기만 있다면 이 세상 못할 것이 없다는 메시지를 던져주기 때문에 녀성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면서 인기몰이를 했다.

종합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33%
10대 0%
20대 0%
30대 33%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67%
10대 0%
20대 33%
30대 0%
40대 33%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애니메이션 '짱구'에서 봉미선, 즉 짱구엄마 목소리를 연기했던 성우 강희선이 4년 전 대장암을 발견했던 때를 떠올리며 근황을 전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7일 tvN 예능 '유퀴즈 온 더 블럭' 에서는 짱구엄마, 샤론 스톤, 줄리아 로버츠, 지하철 안내방송 목소리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국가문물국, 미국서 류실된 문물예술품 38점 추적

국가문물국, 미국서 류실된 문물예술품 38점 추적

현지 시간으로 4월 17일 국가문물국은 미국에서 류실된 문물예술품 38점을 성공적으로 추적하여 반환했다. 반환식은 뉴욕 주재 중국 총령사관에서 열렸으며 미국 뉴욕 맨하튼지방검찰청은 압수한 중국의 류실 문물예술품 38점을 중국정부에 인도했다. 초보적 감정을 거

제4회 중국국제소비재박람회 아이디어 제품들 인기

제4회 중국국제소비재박람회 아이디어 제품들 인기

제4회 중국국제소비재박람회(CICPE)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박람회 기간 세계적 회계법인 KPMG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리성적 소비라는 큰 환경에서 소비자는 제품 자체의 품질과 경험을 더 중요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국제소비박람회는 아태지역에서 규모가

대외무역액의 ‘반벽강산’ 차지한 민영경제 수출입, 그리고 ‘진강경험 ’

대외무역액의 ‘반벽강산’ 차지한 민영경제 수출입, 그리고 ‘진강경험 ’

해관총서에 따르면 1분기, 우리 나라 수출입규모가 사상 동기 처음으로 10만억원을 돌파, 성장속도가 6개 분기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중 민영기업의 1분기 수출입액이 5.53만억원으로 10.7% 성장, 수출입총액의 54.3% 를 차지, 1분기 대외무역총액의 ‘반벽강산’을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