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다오오상향우회 임원진 “복우리 마트” 방문
지난 8월29일 재칭다오 오상향우회 김용성 회장, 이성화, 김철, 이춘매, 백준인 등 운영진 일행은 청양구 후이하오(汇豪)상업거리에 위치한 2400제곱미터 규모의 칭터복만가대형농산품시장(青特.福满家大型农贸市场)을 방문했다.

“복우리마트”는 오상 출신인 김해룡, 이달선 부부가 경영하는 것이다. 이들 부부는 이외에 천태성에 1700제곱미터에 달하는 마트를 경영하고 있으며 흥양로와 춘성로 교차로 부근에도 1800제곱미터 규모의 복우리마트를 오픈했다.

김해룡 사장은 일찍 후란(呼兰)사범학원을 졸업하고 오상진조선족초급중학교에서 교사로 사업했다. 2005년 칭다오에 진출해 작은 식품도매점을 운영하면서 어려운 창업의 걸음마를 떼기 시작했다. 15년의 끊임없는 노력과 발전을 거쳐 현재 칭다오에서 한국마트를 가장 크고 성공적으로 운영하는 조선족사업가로 꼽히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는 점포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온정적인 운영을 하고 있는 복우리마트의 모습은 칭다오 오상인들의 자랑거리와 힘이 되고 있다.
김 사장은 코로나 초기 3개 점포의 위생과 안전을 위해 매일 15통 소독약을 썼는데 그 금액은 무려 4만 위안에 달했다고 밝혔다. 직원이 많이 비여져 부부는 정월 초열흘까지 세개 마트를 번갈아 다니면서 판매와 배달, 정리 등 모든 일을 직접 관장하지 않으면 안되였다.
어떻게 그 많은 일을 할 수 있냐는 물음에 김 사장은 일로 굳어진 몸이고 또한 그렇게 이겨내야 한다고 웃으면서 대답했다.

이달선 사장도 남편과 더불어 열심히 일하는 한편 무용에 흥취를 가지고 부지런히 연습하고 행사에 공연을 나가기도 한다. 사업을 모나게 하는 것처럼 무용에도 열성을 다해 배우고 실력을 보여주면서 현재 칭다오에서 꽤나 이름이 알려지고 있다. 지난 해 오상향우회 신년회 현장에서 이달선 여사는 전문가 못지 않은 무용을 선보여 고향인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날도 방문단 일행은 신년회를 되돌이키면서 사모님에게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향우회 행사에 늘 적극 참여하고 많은 협찬을 해온 그들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고향협회에 나름대로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퇴직한 후에는 캠핑카(房车)를 구매해 부부가 함께 여행을 다니면서 즐기는 것이 꿈이라는 이들은 고향 후배들에게 “초심을 잃지 말고 부지런히 일하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용성 회장은 “복우리마트가 고향인들에게 여러모로 보귀한 귀감이 되고 있다”면서 “향후에도 계속 본보기가 되어달라”고 부탁했다.
/흑룡강신문 김명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