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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민족교육을 위해 다같이 힘을 모아야 할 때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0.09.04일 16:53
  



한 아이가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진정한 어른이 되기까지 많은 단계를 거쳐야 한다. 그중 한 단계인 고중은 학생들이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중요한 단계라고 말하는 윤제옥 교사(1966년생)는 항상 학생들을 위해 무엇을 더 해줄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고 실천하고 있다.

  현재 심양시조선족제1중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는 31년차 경력의 윤제옥 교사는 교단에서 줄곧 물리를 가르쳤다. 초중과 고중의 물리교사, 담임, 학급조장, 교연원, 12기 전국인대 대표… 31년간 다양한 직책을 맡았던 윤제옥 교사는 경력이 쌓임에 따라 평범한 듯 평범하지 않은 '1선교사'로서의 의의를 찾게 되였다.

  동북사범대학 물리학부를 졸업한 뒤 학교에 분배받았을 무렵, 윤제옥 교사에게 '교사'라는 직업은 무겁고 힘들게 다가왔다. 모든 사회초년생처럼 첫 직장, 첫 직업으로만 여겼던 그는 초기에는 학생들을 가르치고 관리해야 하는 책임감으로 인해 몸과 마음이 힘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자신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한기 또 한기의 학생들을 졸업시킬 때마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의 커다란 즐거움과 성취감을 느꼈고 동시에 '료녕성특급교사' 등 굵직한 영예를 받아안을 수 있었다.

  1선교사로서 학생들을 마주했을 때에는 이들의 성적과 심리상태에 주력했다. 학생들이 물리 과목을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수업준비를 진행했고 제자들이 학습 과정에서 부딪친 난점을 총화해 단계별로 공략하면서 성적을 제고시켰다. 또한 다른 학과의 교사들과 함께 완벽한 팀워크를 보여주며 반급의 성적을 끌어올렸는바 대학입시에서 수차례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성적을 잡는 한편 학생들이 옳바른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인도자 역할을 해내는 것도 무척 중요했다. 부모의 한국행으로 조부모와 지내는 학생들이 많다 보니 심리적으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들의 고민상담을 해주며 불안감을 줄여주었고 문제에 봉착했을 때 스스로 해결하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그 때 선생님께서 엄격하신 데는 다 리유가 있었구나"라는 제자들의 반응에 윤제옥 교사는 매사에 엄격했던 그 때의 채찍질이 헛되지 않았다며 흐뭇하다고 전했다.

  12기 전국인대 대표를 맡은 후에는 민족교육에 대해 고민하게 되였다. 윤제옥 교사는 리공과 인재들이 많이 류실되고 있는 현 상태를 실감했다. 옛날에는 과학기술, 공무원, 정부기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조선족 인재가 많았던 반면, 한국바람으로 많은 인재들이 류실되고 있다는 사실이 피부에 와닿았다. 항공항천, 군사, 선박 등 다양한 령역에서 리공과 인재가 필요하다는 점을 잘 료해하고 있는 윤제옥 교사는 ‘아직도 1선에서 해야 할 일이 많음’을 느꼈다. 그는 학생들이 무슨 일을 할 수 있는지, 어떤 일을 좋아하는지, 어느 업계에서 어떤 연구를 하고 싶은지 등 미래에 대한 고민을 마음에 품도록 인도하면서 중국사회에 융합될 수 있는 방법을 학생들과 함께 탐색하고 고민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임직기간이 끝난 지금도 여전히 1선에서 학생들과 함께 하며 교연활동과 책 편찬사업 등 민족교육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그는 “고중단계는 한 아이가 성장하는 중요한 과정인 동시에 사회로 나아가는 첫 출구”라고 했다.

  한 아이가 사회에 잘 융합되는 데 본인과 학부모, 모든 1선교사들의 노력이 필요한 것 또한 분명한 일이다.

  윤제옥 교사는 “교육 1선에서 분투하고 있는 교사들이 자신만의 사고와 생각을 갖고 연구를 지속해야만 민족교육을 더 잘 해나갈 수 있다”면서 지금은 민족교육을 위해 다같이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했다.

  /료녕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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