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다오 성세경원노인분회 설립 10주년 축하행사 뜻깊게

성세경원 양수원 회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노인협회가 설립 초창기부터 10년 동안 다툼과 싸움이 없었다면 얼마나 화목한 협회일까. 성세경원(盛世景园) 노인협회가 그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

9월 3일 오전 10시 칭다오시 청양구 석복진(惜福镇) 한원호텔 2층 활동실에서 칭다오조선족노인총회 성세경원분회 설립 10주년 기념행사가 100여명 하객이 모인 가운데 뜻깊게 개최되었다.

이날 행사는 노인총회 백설 선전위원이 사회를 보았다.

성세경원노인분회장을 맡고 있으며 2018년부터 노인총회 수석부회장을 겸하고 있는 양수원 회장은 지나온 10년의 협회 발전역사를 뒤돌아보면서 지금까지 거둔 성과는 회원들이 똘똘 뭉치고 총회에서 잘 이끌어주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칭다오조선족노인총회 김철호 회장은 축사에서 성세경원노인분회가 양수원 회장을 위수로 단합되어 10년간 싸움 없이 화목하게 지내왔다면서 이것은 총회 산하 31개 분회가 모두 따라배워야 할 본보기라고 높이 평가했다.

성세경원 아파트관리위원회 한샹천(韩详臣)주임은 축사에서 10년동안 한결같이 문명하고 자질이 높은 조선족노인분들을 보아왔다면서 존경과 축하를 표시하였다.
성세경원노인협회는 설립 초기 이광일, 신성룡 두 조선족 노인의 주최로 분산된 노인들을 단합하여 활동해왔다. 그러다가 2010년 8월 양수원씨가 회장으로 당선되면서 노인총회에 정식으로 가입하고 30여명 회원들로 완전한 조직구성을 갖추었다.
이 협회에서는 경제난 해결을 위해 회원이 아닌 사람들까지 동원하여 협찬금을 받아 각종 문오도구, 활동기구, 식사도구, 생활용품 등을 구전하게 갖추었다
이듬해부터 청양구에서 조직하는 문예공연에 참가하여 우수절목 명예도 받아왔고 연속 2년 모범협회란 칭호도 수상받았다.
협회에서는 처음부터 년로한 분들을 존경하고 병환에 계시는 분에게는 성의껏 위문금도 전달하면서 협회의 응집력을 키워왔다.
만년에 즐기는 문구대오도 조직하여 총회 시합에서 2등이란 높은 성적을 따오기도 하였다.

특히 성세경원협회에는 민족 풍속과 문화예술을 이어가기 위해 열성과 노력을 아끼지 않는 우수한 여성회원들이 많다. 이들은 서로 존경하면서 단결과 화합을 가꾸어오고 있다.
양수원 회장은 “가화만사성이라고 오직 우리 협회가 똘똘 단합이 되어야 타향인 이곳에 와서 타민족의 모범이 될 수 있고 남들의 말밥에 오르지 않는다”고 평소에 버릇처럼 외우고 있다.
2012년부터 협회는 해마다 유람을 조직하고 있는데 산둥성 내는 물론 황산, 장자제, 윈난, 시안 등 지역을 다녀왔으며 지난해에는 꾸이저우성의 세계적인 명승지인 황과수폭포 구경도 다녀왔다.
개막식 이후 이어진 문예공연에서는 칭다오조선족노인총회 소속인 은하악단의 합주곡 양산도와 아리랑의 정채로운 표현이 있었다.

이어 성세경원노인협회에서 준비한 춤 “잊을 수 없는 그날”, 백통노인협회 춤 “그네 뛰는 처녀” 등 공연이 있었다.
특히 성세경원노인협회 합창 “중국”에서는 양수원 회장이 직접 나와 회원들과 함께 중국어로 노래를 부르면서 중화대가정에서 살아가는 조선족노인들의 바른 정신면모를 잘 보여주었다.
이외에도 칭다오조선족노인총회 김철호 회장을 비롯한 회장단 전체 성원이 “우리 함께”, “노래교실” 등 노래를 열창하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칭다오해안선예술단(서정실 단장)에서는 축하공연으로 고전무용 “소고춤”과 “한삼”을 선보였다.
/흑룡강신문 박영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