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6일, 료녕성 료양시아리랑장고팀 성원들을 위주로 한 료양시 조선족사회의 30여명 ‘큰엄마, 큰아버지,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료양시조선족학교를 찾아 풀매기 봉사를 했다.
봉사자들은 아침 일찍부터 11시반까지 세시간 남짓이 땡볕을 무릅쓰고 유치원 놀이터 주변을 시작으로 교수청사, 학생기숙사, 실외화장실, 운동장 및 포도나무시렁 주변 등 구석구석의 잡초를 말끔히 뽑았다.
봉사자들중 조식도 못하고 찾아온 사람이 있는가 하면 개인 돈으로 풀 매는 도구 20개를 구매해온 사람도 있으며 생수를 제공하는 사람, 간식을 사오는 사람 등 모두들 민족학교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봉사활동에 참가했다.
현장에서 최고령 봉사자인 75세 김길녀 할머니는 잔풀뿌리를 처리하는 요령을 전수하기도 했다.
“할머님, 좀 쉬여가면서 풀을 뽑아요”
“풀 뽑는 일은 별 힘드는 일이 아니웨다. 자손들이 공부하는 학교를 도와 풀을 매는데 뭐, 뭐...”
이번 봉사활동은 료양시공안국 백탑분국 황인수 경관을 비롯한 조선족지성인들의 제의로 이루어졌으며 향후에도 풀매기, 환경청소 등 공익활동을 자주 펼칠 것을 약속했다.
/료녕조선문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