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산동배드민턴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떠나는 효진이의 모습
8월25일~9월 5일 위해시 문등구(文登区)체육공원에서 진행된 ‘중국스포츠복권-령미컵(翎美杯)’ 2020산동성배드민턴대회에서 9살 난 조선족 어린이 리효진양이 2011년생조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산동성탁구·배드민턴스포츠관리센터에서 주최하고 위해체육국에서 주관, 문등시교육과체육국, 산동진마터우체육문화발전유한회사, 안휘령미체육용품유한회사에서 협찬한 이번 대회에는 근 700명 선수들이 참가했다.
그 중 4학년부(2011년생)에는 100여명 선수가 출전했는데 리효진 어린이는 청도팀을C조(青岛队乙C组) 녀자단체팀을 대표하여 출전한 5명 선수 중 한 명이였다.
이들 5명 선수는 다섯번의 치열한 리그전을 거쳐 막강한 실력의 타 지역 선수팀을 꺾고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으며 그 중 리효진 어린이는 뛰어난 순발력과 고도의 집중력으로 소조경기에서 결승전에 이르기까지 총 9번의 시합을 거쳐 개인전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 19때문에 대외로 개방하지 않고 봉페식경기를 진행하여 학부모들은 체육장 밖에서 폰으로 아이의 경기 장면과 점수 상황을 알아보았다.
어릴 때부터 아빠엄마가 배드민턴 치는 모습을 보고 자란 리효진 어린이는 6살 반부터 전문 코치의 지도하에 배드민턴을 배우기 시작했다. 리효진양은 지난 2년사이 청도시 서해안신구에서 개최된 소규모 어린이조 배드민턴시합에서 녀자단식·복식 우승, 준우승을 여러 번 했었고 2018년 8월에는 "金茂湾杯“청도시 제2기청소년배드민턴대회에서도 개인전 우승을 따낸 적 있다.
효진양에게서 배드민턴의 남다른 재주를 발견한 부모는 2019년 겨울부터 그를 청도런저우클럽에 보내어 전지훈련을 받게 했다.
현재 서해안신구 주강로(珠江路)초등학교 4학년에 다니는 리효진양은 매일 오전만 학교에서 정상 수업을 받고 오후에는 클럽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고 한다.
효진양의 아빠, 엄마의 고향은 료녕성 철령시이다. 배드민턴 운동을 즐기는 이들 부부는 2012년에 10여명 멤버와 함께 서해안신구에서 한마음배드민턴협회를 설립하고 지금까지 8년째 활약 중이다. 이 협회 제1기 회장은 효진이의 아빠인 리진씨가 맡았었다.
효진이네는 현재 서해안신구에서 자체 브랜드 전주불고기식당 8개를 동시에 직영하고 있으며, 기타 지역에 5개 체인점을 가지고 있다.
효진이의 엄마 장애화씨는 “매일 땀투성이 되여 열심히 훈련하는 딸을 보면 가슴 아프기도 하지만 운동을 통해 건강을 찾고 협동심을 배양할 수 있어 좋은 것 같다”면서 “더 중요하게는 아이가 좋아하는 운동을 하며 행복해하니 그것으로 만족한다”고 말했다.
우리 민족 배드민턴 꿈나무 선수 리효진양이 앞으로 더 큰 무대에서 경험을 쌓아 장차 커서 세계적인 선수로 발 돋음 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흑룡강신문 리계옥 특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