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 대금.
약 1300년 전인 조선 삼국시기에 출현한 대금은 지금까지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문헌자료에 따르면 고대에 삼죽(三竹)으로 불려졌던 금(笒)은 대금, 중금, 소금 세가지로 나뉘였으나 장기적인 력사발전 속에서 전승돼온 것은 대금밖에 없다고 한다.
조선족 민족음악 특히 관현악기 가운데서 중요한 지위를 차지하는 대금은 독주, 합주 혹은 반주로 삽입될 수 있으며 독주 때의 효과가 가장 뚜렷하다. 또한 특유의 처량하고 유유한 음색과 민요식 울림기교를 지니고 있는 대금은 길이와 크기가 맞춤해 휴대하기 편리한 특점을 갖고 있다.
20세기초에 우리 나라로 전해들어와서 주로 연변지역에서 류행한 대금은 일제시기에 민간에서 광범위하게 보급됐다. 당시 참대에 6개의 구멍을 내여 만들어진 대금으로 다섯 음계를 연주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음색, 기교, 풍격 등 면에서도 독특한 매력을 발산했다.
20세기 50, 60년대에 들어서면서 우리 민족의 음악종사자들은 민족악기에 대한 개량과 연구 작업을 진행했다. 이를테면 연변예술학교 악기수리부에서는 김진을 위주로 리정도, 김영운, 박인순, 김석산과 신룡춘 등은 피타는 노력으로 다섯 음계로부터 12평균률로의 도입작업을 완수했다.
이로써 대금 고유의 풍격 및 연주기교 면에서 전통적인 연주법을 계승하고 발전함과 아울러 전통 대금으로는 연주할 수 없었던 여러 새로운 기교도 도입해 다양한 음악작품을 연주할 수 있게 되여 대금연주에서의 더많은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전통 대금도 물론 사용되고 있지만 지금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대금은 바로 1950년대말부터 우리 주에서 현대음악작품 연주의 편리를 위해 개량한 대금이며 참고로 개량 대금에서 특허를 받은 사람에는 김석산과 신룡춘이 있다.
조선족 로동인민들의 집단지혜의 산물로 간주할 수 있는 조선족 대금예술은 2011년에 성급 무형문화재 종목 명단에 입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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