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조선족교사친목회교사절 기념 행사 개최
행사에서 80세이상 되는 로교사들에게 꽃과 선물을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도조선족교사친목회에서 주최한 교사절 기념행사가 9월 10일 청양구에 위치한 홀리데인호텔 2층 회의실에서 뜻깊게 개최되었다.
김성기 수석부회장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첫 순서로 참가자 전체가 친목회 회가를 우렁차게 불렀다.
래빈 소개에 이어 강만엽 회장이 열정에 넘치는 인사말을 하였다. 강 회장은 “교사라는 직업은 태양 아래 가장 신성한 직업이고 교사는 인류영혼의 공정사”라면서 “젊은 시절에 3척 강단에 올라 자신의 힘과 열을 촛불처럼 불태운 모든 로교사들에게 진심으로 명절의 축하를 드린다”고 말했다.
교사절을 앞두고 교사친목회에서는 9월 6일 강만엽 회장을 비롯한 회장단이 90세 생신을 맞은 손운관 로교사 자택을 찾아 축하 인사를 드렸으며 서원장조선족학교를 찾아 일선에서 땀 흘리는 조선족교사들에게 3000원 위문금도 전달했다.
청도조선조로인총회 김철호 회장, 청도조선족기업가협회 박해룡 수석부회장과 흑룡강신문사 산동지사 대표가 래빈축사를 했다.
특히 흑룡강성 계동 출신의 김철호 회장이 축사에서 “오늘 이 현장에 저의 소학교 시절의 반주임이시였던 김분자, 최현식 선생님 두분이 와 계신다”면서 허리 굽혀 인사를 올려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이어 80세 이상되는 김태현, 박우백, 이주석, 정영숙, 홍채란, 박룡관, 변금순 등 7명 로교사에게 꽃다발을 달아주고 선물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 중 김태현, 박우백 교수는 현재 국무원특수수당을 받고 있다.
교사대표로 단상에 오른 정순금 선생은 발언에서 “인류영혼의 공정사라는 이름에 손색이 없을 정도로 노력해온 우리 모두 아름다운 석양빛으로 되어 제2고향 건설에 빛과 열을 다하자”고 호소했다.
막간에 교사친목회 김송철 부회장이 이번 행사에 협찬한 청도한신여행사 강철준 사장, 밀산 출신의 임춘범, 이동필 등 기업인들에 대해 소개했다.
연후 회원들이 정성 들여 준비한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첫 절목으로 청양지회에서 허강일 작사, 홍상준 작곡로 된 ‘청도아리랑’을 합창했다. 노래는 서정적인 멜로디와 쉽게 입에 오르는 가사말로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뒤이어 시구지회에서 무용 ‘훌라리’를 선보였고, 홍상준 선생이 손풍금을, 신원주 선생이 색소폰을 연주했으며, 행복노래교실 김명화 선생이 합창 ‘어머니’를 지휘하면서 장내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리창구지회에서 정성들여 준비한 민족무용에 이어 56예포의 장고표현이 눈길을 끌었으며 시구지회의 권명주 남성독창과 청양지회 시낭송, 리창지회 무용 ‘꽃나비사랑’이 이채를 돋구었다.
시구지회 주영자, 최현식, 정순금 3명이 독자적으로 창작한 소품 ‘어머니, 아들, 반주임’은 관중들을 젊은 시절의 교사시절로 되돌아가게 하는 등 감동적인 표현으로 행사 분위기를 고조에로 이끌어갔다.
행사에 참석한 로교사들은 평소에 갈고 닦아온 노래와 춤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면서 자신의 명절을 마음껏 즐겼다.
이날 행사에 청도조선족작가협회, 해안선예술단, 진달래예술단, 중한서예가협회, 밀산향우회, 조선족탁구협회, 장기협회 등 단체대표들이 참석하여 축하를 보냈다.
/ 흑룡강신문 청도지사 박영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