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외문국 당대 중국과 세계연구원이 지난 15일 베이징에서 발표한 ‘중국 국가이미지 글로벌 조사보고서 2019’에 따르면, 중국의 전체적인 이미지 호감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고 중국의 ‘글로벌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 이미지’는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대 중국과 세계연구원이 설문조사기구인 카이두그룹과 함께 작성한 이번 보고서는 글로벌 22개 국가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으며 조사대상자는 1만1천 명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과 비교해 이번 조사에서는 ‘문명이 서로 교류하며 거울로 삼는다’는 중국의 주장, 신중국 수립70년 이래의 중국 국가이미지 평가 등 이슈가 새롭게 추가됐으며 중국의 정치, 외교, 경제, 문화와 과학기술 등 분야의 글로벌 이미지 조사 등을 포함하고 있어 2019년 중국 국가이미지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식을 더욱 입체적이고 전면적으로 구현했다.
보 고서에 따르면, 2019년 해외 조사 대상자의 전반적인 중국에 대한 호감도는 상승 곡선을 그렸다. 그들 가운데 60% 이상은 중국의 국가이미지가 지난 70년 동안 전반적으로 좋아지고 있고 신중국 수립 70년 이래, 중국이 거둔 성과를 인정한다고 답했다.
그들은 “향후 5~10년, 중국은 ‘글로벌 발전에 기여한 공헌자 이미지’, ‘유구한 역사를 지닌 동방대국 이미지’, ‘글로벌 책임을 짊어지는 대국 이미지’를 중점적으로 수립하고 홍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어 그들은 중국이 더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는 분야로 경제와 과학기술을 꼽았다. 해외 조사 대상자 가운데 68%는 중국은 과학기술 혁신 능력이 뛰어나고, 고속철은 여전히 인지도가 가장 높은 중국 과학기술의 성과라고 전했다. 또한 중국 음식, 중의학, 중국 무술은 중국 문화를 가장 잘 대표하는 항목으로 꼽혔다.
‘문 명이 서로 교류하며 거울로 삼는다’는 중국의 주장과 관련해 해외 조사 대상자 가운데 70% 이상이, ‘인류운명공동체’ 이념과 관련해 60% 이상이 관련 주장들은 개인, 국가 및 글로벌 거버너스에 긍정적인 의의를 지닌다고 답했다. 한편, 해외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은 중국의 이념이자 주장으로는 ‘일대일로’가 꼽혔다.
소개에 따르면, 당대 중국과 세계연구원 등 기구가 제작한 중국 국가이미지 조사 플랫폼은 국내 최초로 정기적이고 지속적으로 대형 국가이미지 조사 보고서를 발표하는 자체 조사 플랫폼이다.
가 오안밍(高岸明) 중국외문국 부국장 겸 편집장은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확산은 글로벌 거버넌스 능력과 체계의 단점을 폭로하면서 각국의 국가이미지 수립 및 홍보에 새로운 과제를 던졌다”며 “신시대의 국가이미지를 좀 더 정교하게 수립하고, 국내 전문기관들의 자체적인 여론조사를 장려하며, 여론조사를 국내외 싱크탱크 협력의 새로운 영역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