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장사(長沙) 시민들의 모멘트가 마윈(馬雲)으로 도배됐다.
마윈은 장사 악록서원(岳麓書院)과 태평가(太平街), 가의(賈誼) 고택, 문화우(文和友) 등의 명소를 방문했다. 마윈은 가는 곳마다 장사 시민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한편 마윈의 이번 장사 방문은 단순한 방문 차원이 아닌 호남(湖南)의 디지털 경제 발전 촉진에 무게가 실린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출처: 인터넷]
두가호(杜家豪) 후난성위원회 서기와 허달철(許達哲) 성위원회 부서기 겸 성장은 9월 12일 오후 창사에서 가진 마윈공익기금회 창립자 마윈 일행과의 좌담에서 호남과 알리바바그룹, 마윈공익기금회와의 심도 있는 협력 강화 및 호남의 디지털 경제 발전 추진 등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교환하고 공감대를 형성했다.
마윈은 좌담회에서 “호남, 장사와 함께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스마트 제조, 신흥 소비 등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고, 전통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공동 추진해 현대 서비스업을 대대적으로 발전시키고, 내수 소비의 새로운 모멘텀을 강화하는 동시에 호남에서 농촌 교육, 기업가 육성, 녀성의 발전과 성장, 의료, 환경보호 등의 공익 사업을 잘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호남이 어떻게 하면 디지털 시대의 발전 기회를 선점할 지와 관련해 마윈은 몇 가지 조언을 했다. 마윈은 “앞으로 10년 디지털 시대에 성공하려면 이를 판단하는 기준은 호남에 전통 인터넷 기업이 얼마나 많이 새로 등장했는가가 아닌 정부, 기업체와 공공기관, 서비스 업계가 진정으로 인터넷을 사용하는지 여부에 달려 있다. 현재 중국 사회는 전면적으로 디지털화되고 있다. 정부, 기업체와 공공기관, 서비스 업계는 이런 전략적 기회를 잡아 디지털화를 실현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한 시대를 놓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9월 13일 오후, 호형화(胡衡華) 호남성위원회 상무위원 겸 창사시위원회 서기가 마윈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원허유와 태평가 등 SNS 명소를 방문한 마윈은 장사의 ‘야간경제’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그는 “‘야간경제’는 경제 활성도를 대표하며, 소비와 내수를 확대하는 중요한 경로이고, 젊은이들의 추구를 반영한다. 젊은이들이 가길 원하는 도시는 독특한 매력이 있다”면서 “창사는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SNS 인기 도시로 ‘야간경제’ 활성화 수준이 전국 1위다. 진작에 들었는데 이번에 와서 실감했다”고 말했다.
장사의 ‘야간경제’에서 령감을 받은 마윈은 “안정적인 일자리는 현대 서비스업을 발전시키는 데 있다”면서 “우리는 장사의 ‘야간경제’가 보여주는 다양한 서비스업 형태를 통해 호남에서 소비를 확대하고 서비스업 현대화와 디지털화를 추진하는 협력의 길을 모색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윈은 “향후 장사와 함께 협력 청사진을 그리고, 시범 모델을 만들어 디지털 과학기술로 소비 활력을 분출하고, 내수 성장을 견인하며, 자원의 효률을 활성화하길 기대한다”면서 “우리는 중국 10대 디지털 혁신 근거지를 구축할 계획인데 창사는 당연히 그중 하나”라고 밝혔다.
/인민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