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월 훈춘시의 택시운전기사가 야생 동북호랑이와 도로에서 시선을 마주쳤다.
‘찐 길 막는 호랑이’와 훈춘 택시운전기사 길에서 20분간 대치.
최근 교외 도로에서 동북호랑이와 조우한 2개의 동영상이 훈춘시민들의 모멘트를 뜨겁게 달구면서 전 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첫번째 동영상에서 길가의 수림속에서 위풍당당하게 모습을 드러낸 한 동북호랑이는 차안의 기사, 승객과 3초간 시선을 맞춘 뒤 유유히 자취를 감추었다.
두번째 동영상에서 우람진 체격의 동북호랑이는 주변을 의식하지 않은 채 꼬리를 흔들며 도로에서 천천히 달리고 있었다. 뒤의 차량을 전혀 신경쓰지 않던 호랑이는 차량이 가까이 다가오자 속도를 올리며 눈 깜짝할 새에 풀숲으로 사라졌다.
동영상 촬영자인 한림가는, 이날 차를 운전하여 몇몇 동료들과 함께 훈춘 자금광산업유한회사 서광금동광에서 훈춘시 시구역으로 향하던 중 광산구와 20킬로메터 떨어진 곳에서 천천히 달리고 있는 동북호랑이를 발견하게 되였다고 소개했다.
“나는 처음으로 야생 동북호랑이를 보게 되였습니다. 당시 심정은 너무나도 격동되였습니다.”
한림가는, 련며칠간 동북호랑이에 대해 문의하는 친척친우들의 전화를 적지 않게 받았다고 말했다. 평소 차를 운전할 때 야생동물의 모습을 심심찮게 보아온 한림가는, 훈춘의 생태환경이 날로 좋아지고 있음을 실감한다고 말했다.
2017년 동북호랑이표범국가공원체제 시점이 전개된 이래 훈춘시 야생 동북호랑이 표범 보호사업은 효과적으로 진척되여 동북호랑이와 표범의 서식지가 날로 개선되였다. 또한 동물 군체의 건전하고 안정한 국면을 유지하였고 활동범위가 부단히 확대되였다. 현재 훈춘림구에서 관측된 동북호랑이는 적어도 27마리, 동북표범은 적어도 33마리이다. 훈춘시의 량질 삼림자원은 야생동물의 락원으로 되였다.
/중국조선어방송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