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거리 축제인 '카니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00년 만에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고 외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시의 삼바스쿨독립련맹(LIESA)은 이날 코로나19 확산을 리유로 래년 2월 예정된 년례 퍼레이드를 안전하게 개최하는 것이 불가능해졌다며 무기한 연기를 발표했다.
LIESA 회장은 "앞으로 몇 달은 백신이 나올지, 면역이 생길지 확인하느라 기다려야 할 것"이라며 "일정을 정하기엔 안전한 상황이 못된다"고 밝혔다.
브라질 카니발은 주요 도시에서 매년 2월 말에서 3월 초까지 이어지는 초대형 축제로, 리우시 카니발이 가장 크고 유명하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브라질은 이날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465만9천여 명으로 미국, 인도에 이어 세 번째로 많고, 사망자는 13만9천여 명으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다.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