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 71주년 국경절과 추석, 두 명절이 하루에 겹친 의의있는 명절을 맞으면서 “초심을 잃지 않고 사명을 명기하자”는 당의 기치를 받들고 혁명렬사를 추모하고 애국주의 정신을 선양하기 위하여 목단강시조선민족사업촉진회에서는 흥륭(兴隆) 혁명렬사릉원을 찾아 추석맞이 성묘활동을 거행하였다.
흥륭혁명렬사릉원은 목단강시 서교(西桥)근처의 나즈막한 양지에 자리하고 있다. 릉원의 철담장 주위에는 울긋불긋 백일홍들이 활짝 웃으며 반갑게 맞아주었다. 릉원의 대문으로 들어서니 혁명렬사기념탑 주위 에는 푸른 잔디가 펼쳐졌고 잔디우에는 다문다문 피여난 이름 모를 노란 꽃송이가 미풍에 하느작이며 찾아온 일행을 반겨주는 것 같았다.
항일전쟁이 금방 승리를 거둔 시점에서 국민당이 내전을 발동하고 토비들이 살판을 쳐서 인민민주정권에 엄중한 소란을 일으켰다. 이런 력사적 배경에서 일어난 마교하전투에서 조국의 해방을 위하여 수많은 전사들이 피를 흘리고 생명을 바쳤다. 흥륭혁명렬사릉원에는 마교하전투에서 희생된 95명전사의 유체가 매장되였는데 그중 93명이 조선족이다.
올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소규모의 알찬 성묘활동을 거행하였다. 성묘활동에는 목단강시조선민족사업촉진회 허영인회장, 차영화부회장, 목단강시민족종교사무국 김문길과장, 목단강시조선족중학교 라길룡교장, 목단강시조선족예술관 손경수관장, 목단강시조선족작가협회 리춘렬회장, “산바랭면” 김귀련사장, 목단강시사범학원 팽경민교수 등 16명의 령도와 군중들이 참가하였다.
먼저 장엄한 국가를 연주하고 다음 렬사들에게 흰국화 꽃묶음을 선사하였다. 이어 성묘에 참가한 전원이 1분간의 묵도를 하면서 렬사를 추모하고 애도를 표시하였다. 그리고 허영인회장이 추도사를 하였고 마지막으로 준비한 소주를 릉묘에 부었다. 귀로에 성묘에 참가한 분들은 “영웅들의 발자취를 되새기며 넋을 기리고 오늘의 행복에 감사하는 소중한 시간을 갖게 되였다”며 소감을 나누었다.
이번의 렬사추모 성묘활동은 우리 민족의 우수한 전통을 계승하고 발전시켜 우수한 민족으로 상장하는데 일조를 하였다. 그리고 우리 민족의 후대들에게 오늘의 행복을 위해 피를 흘리고 생명을 바친 렬사들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솔선수범 역할을 하였다.
/한경애 특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