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서 3살 유아가 21개 자석을 삼켰다가 의료진의 도움 덕분에 가까스로 목숨을 건지는 사건이 벌어졌다.
29일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최근 모스크바주(州) 푸쉬키노의 한 지역병원 응급실에 고열에다 장(腸)의 내용물이 막히는 장폐색 증세까지 보이는 세 살배기 남자아이가 실려 왔다.
병원 의료진은 곧바로 엑스레이(X-Ray) 촬영을 했고, 장폐색 증세의 원인은 다름 아닌 자석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즉시 수술에 들어간 의료진이 이 유아의 장에서 무려 21개에 달하는 자석을 꺼냈다고 모스크바주 보건당국은 밝혔다.
의료진은 "유아의 상태가 급속히 악화하고 있어서 지체없이 수술을 진행했다"면서 자력이 센 자석 탓에 아이의 일부 장기가 붙어있는 것도 발견했다고 수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의료진은 자석을 제거하기 위해 장 일부를 제거하기도 했다.
다행히 수술이 성공적으로 진행돼 자칫 목숨을 잃을 뻔했던 유아는 퇴원한 상태라고 의료진은 덧붙였다.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