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0일 이른 아침 우편배달원 장정홍은 여느때와 다름없이 88세 서씨 할아버지네 집앞에 도착, 신문을 우편함에 넣으려다가 19일 신문을 아직 가져가지 않은 것을 발견했다.
하루도 빠짐없이 신문을 구독하던 독거로인이 신문을 가져가지 않다니! 장정홍은 이상하게 생각했다.
21일, 22일 장정홍은 련속 이삼일동안 신문이 그대로 있는 것을 발견하고 층계를 올라가 여러번 문을 두드렸으나 응답이 없었다.
23일 8시경, 로인이 주문한 신문이 련속 4일동안 그대로 있는 것을 본 장정홍은 즉시 로인의 가족에게 련락을 달았다. 하지만 로인의 딸은 그때 산동에 있었고 부친과 함께 있지 않았다.
장정홍은 로인의 친구와 련락하여 로인의 집 문을 열었다.
문을 열어보니 아니나 다를가 로인은 침대에 누워 움직이질 못했으며 바짝 말라 피골이 상접했고 침대는 오줌으로 적셔져 있었다.......
장정홍은 즉시 120 구급전화를 걸었고 동시에 사회구역과 련락하여 로인의 가족을 찾았다. 구급일군과 사회구역 일군들이 와서 로인을 병원에 보내고 나서야 장정홍은 시름을 놓았다.
병원 검사결과 로인은 간질로 진단났고 그외 여러가지 질병들을 갖고 있었다. 의사는 로인이 한발만 늦게 와서도 후과는 상상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다행히 세심한 우편배달원 장정홍이 있었기 때문에 할아버지는 구조될 수 있었다. 장정홍, 당신에게 경의를 드린다.
/길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