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정부는 8일 이란 18개 은행에 제재를 실시한다고 선언했다.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미국측에 강력한 비난을 표했다.
므누신 미 재정장관은 8일 성명을 발표하고 이란 18개의 주요 은행을 제재하는 것은 '달러의 불법사용'을 저지할데 대한 미국측의 약속을 구현했다고 표했다. 성명에 따르면 제재를 받는 측은 미국 경내거나 미국측에 통제되는 자산을 차압당하게 되며 미국 공민은 그들과 거래를 할 수 없다. 이밖에 45일의 과도기가 지난 후 제재를 받는 실체와 거래하는 그 어떤 금융기구와 사람이든지 다음 번 제재 리스크에 봉착하게 된다.
자리프는 이날 소셜미디어에서 미국이 새로운 제재를 실시하는 것을 강력히 비난했다. 그는, 코로나19 사태 기간 미국정부는 식품과 약품 수입의 모든 지불통로를 훼손하려 했다고 하면서 민중을 굶주리게 하려는 이 시도는 "반인류의 죄행"이라고 지적했다.
2015년 7월, 이란은 미국과 영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 독일과 이란 핵문제 전면 합의를 이뤘다. 이 합의에 따르면 이란은 핵계획 제한을 약속하고 국제사회는 이란에 대한 제재를 해소하게 된다. 2018년 5월, 미국은 일방적으로 이란 핵합의에서 탈퇴했으며 이어 일련의 신규 이란 제재조치를 재가동했다. 이에 대한 반격으로 이란은 2019년 5월부터 단계적으로 이란 핵합의의 부분적 조항을 중지했다.
/중국국제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