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9일 운남(云南)성 등충(腾冲)에서 인도네시아 대통령 특사인 루후트 대(对)중국 협력 대표 겸 총괄장관과 회담했다.
왕의 부장은 습근평 주석이 조코 위도도 대통령에게 전하는 친절한 문안을 전해줄 것을 루후트 특사에게 부탁했다. 왕의 부장은 "중국은 줄곧 중국과 인도네시아 관계를 전략적으로 접근해 왔으며 량국 관계를 중국 주변 외교의 우선 순위에 두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과 인도네시아 수교 70주년이 되는 올해를 계기로 량국이 코로나19 사태 대응과 경제회복을 량대 축으로 삼아 정치적 상호 신뢰를 꾸준히 다지고 호혜 협력을 지속적으로 심화시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루후트 특사는 왕의 부장에게 조코 대통령이 습근평 주석에게 보낸 친서와 습근평 주석에 대한 진지한 문안을 전했다. 루후트 특사는 이번에 조코 대통령의 특사로 중국을 방문한 것은 량국 정상이 얼마 전 전화통화로 달성한 일련의 새로운 공감대를 전면적으로 실시하고 양국 관계와 실무협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인도네시아는 중국 측과 백신 및 보건협력을 강화하고 량국 '신속 통로' 역할을 발휘해 량자 의료기관과 의료진의 교류를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인도네시아는 중국과 '일대일로'와 '글로벌 해양지점' 협력 계획을 조속히 체결하고 량국 교역 및 투자 협력을 확대하며 통화 스와프와 본위 화폐 결제를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인적자원과 재해감소 협력을 강화하며 중국의 가난구제 경험을 벤치마킹할 의향이 있다고 강조했다.
왕의 부장은 "중국은 인도네시아와 백신 개발과 생산 및 사용 협력을 전면적으로 추진하고 량국 의료기관이 교류를 심화할 수 있도록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왕의 부장은 '일대일로' 공동건설을 가속화하는 것은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라고 지적했다. 그는 량국은 전자상거래, 인공지능, 빅데이터, 5G, 클라우드 컴퓨팅 등 신유망업종과 뉴패러다임에 대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인문교류, 특히 청소년 교류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왕의 부장은 중국과 인도네시아는 력사적으로 평화 공존 5가지 원칙을 핵심으로 하는 '만륭 정신'을 공동으로 제창했다며 오늘날 더욱 앞장서서 공평 정의를 고수하고 다자주의와 국제관계 민주화를 수호하며 신흥 경제체의 공동리익을 수호하고 개발도상 대국의 책임을 짊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루후트 특사는 역내 평화와 안정은 본 지역 국가와 국민이 공동으로 수호해야 하지 외부에서 개입해서는 안 된다고 못박아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인도네시아는 중국과 함께 다자주의를 지지하고 역내와 세계 발전과 협력을 촉진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중국국제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