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5일, 흑룡강성 계서시 계동진 흥농진의 왕모와 그의 친척 등 9명이 집에서 식사를 한 후 식중독으로 모두 병원에 실려갔다. 그중 7명은 숨지고 나머지 2명은 아직도 위중한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조사결과 이들 9명은 다같이 산탕자(酸汤子)라고 하는 옥수수가루를 발효하여 만든 국수를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산탕자는 이미 랭장고 랭동실에 1년 넘게 보관돼 있었고 아플라톡신(黄曲毒素)에 오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산탕자는 독특한 신맛이 나는 특색음식으로 발효와 보관 과정에 오염되기 쉬우며 산탕자의 신맛 또한 곰팡이냄새를 덮어주기 때문에 변질했는지 판단하기 쉽지 않다.
아플라톡신은 1미리그램이면 암을 유발하고 20미리그램이면 사망을 초래하는 극독품으로 1993년에 세계보건기구의 암연구기관에 의해 1급 암유발물질로 분류되였다.
아플라톡신은 변질된 음식에서 흔히 발견되며 고온에서 쉽게 분해되지 않기 때문에(섭씨 280도 이상에서만 분해, 끓는 물의 온도는 100도) 평소에 다음과 같은 방면에서 주의해야 한다.
1. 오래 불린 목이버섯은 먹지 않는다.
2. 쓴맛이 나는 견과류는 뱉어버리고 입안을 가신다.
3. 저질품 깨양념장은 먹지 않는다.
4. 변질한 입쌀, 곰팡이가 낀 옥수수, 오래 보관한 땅콩은 먹지 않고 버린다.
5. 작은 수공업장에서 생산한 기름은 먹지 않는다.
6. 칼도마와 젓가락은 곰팡이가 끼지 않게 잘 말려 보관한다.
7. 식품을 한꺼번에 많이 사지 않는다.
/흑룡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