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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보다 고향이 나를 더 필요로 한다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0.10.15일 09:36
   화룡시 룡성진 부흥촌 90후 제1서기 신광훈을 적는다



  부흥촌지도부에서 사업을 지도하는 신광훈 제1서기

  2020년까지 농촌 빈곤인구가 전부 빈곤에서 탈퇴하는 것은 당중앙이 전국인민들을 향한 장엄한 약속이다. 습근평 총서기의 직접적인 배려와 지도하에 2015년부터 5년간 전국적으로 도합 45만 9천여명의 제1서기가 농촌에 파견되였는데 현재 23만명이 재직 중이다. 촌주재 제1서기는 맞춤형 빈곤부축사업에서 관건적 역할을 담당한다. 길림성 화룡시 룡성진 부흥촌 제1서기 신광훈은 전국적으로 흔치 않은 90후 제1서기 가운데의 한사람이다.

  2016년 대학졸업 후 연변조선족자치주 빈곤부축판공실에 배치받은 신광훈은 3년후인 2019년 4월 조직으로부터 중임을 맡고 화룡시 룡성진 부흥촌 제1서기로 파견되였다.

  신광훈은 취임사에 이렇게 썼다. “20대에 나는 뜻을 품고 군부대에서 단련을 받았고 삼십이립의 나이에 부흥촌에서 인생의 가치를 실현하련다!”



  촌민들의 가정을 방문하여 빈곤부축정책에 대해 소개하는 신광훈 촌주재 제1서기

  2010년 신광훈은 여느 젊은이들과 마찬가지로 대도시로 가서 공부를 하는 것을 큰 출세의 기회처럼 받아들였고 대학지원서에 상해대학 공상관리학부를 적어넣었다. 대학에서 전공지식을 단단히 다지는 한편 상해의 외탄, 남경로, 옛 골목들을 많이 다니면서 견문을 넓혔고 상업분위기가 물씬한 상해에서 인생의 목표를 실현하려는 꿈을 키웠다.

  남자애들은 어려서부터 다들 군인의 꿈을 갖고 있는데 신광훈도 례외가 아니였다. 그는 2012년 군입대 제한년령의 마지막해에 입대를 신청하였다. 지금도 군인가운데 대학생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대학에서 2년간 자원으로 입대를 결심한데 대해 그는 이렇게 말했다.



  병영에서 2년간은 그의 성장의 밑거름이 되였다

  “부대에서의 경력은 앞으로 인생에 좋은 밑거름으로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무슨 일이나 남보다 더 돋보이려면 반드시 강한 의지력을 갖춰야 하는데 군부대는 강인한 의지력을 키우고 고결한 인격을 완성할 수 있는 곳입니다.”

  대학 3학년 첫 학기인 2012년 12월에 자원입대한 그는 같은 학과 동기생 100여명 중 유일하게 입대한 사람이였다. 공정병으로 2년간 군복무를 끝마친 후 대학으로 돌아온 그는 졸업후의 인생진로를 다시 구상하기 시작했다. 상해는 강한 자석판과도 같았는데 특히 젊은이들의 경우 이 곳에서 몇년간 살다보면 떠나기 아쉬워한다고 한다. 그도 졸업을 앞두고 마음속 갈등을 많이 겪었다.

  “상해는 활력적이고 기회가 많고 도전할 수 있는 무대가 펼쳐져 있어 흡인력이 있습니다. 대학교에 돌아온 후 더 많은 것을 사색하게 되였습니다.”



  대학시절 학생성장포럼에서

  리공과 전공과 달리 자신이 배운 공상관리전공은 반드시 대도시에 남아야할 필요가 없음을 점차 인지하면서 그는 귀향을 결심했다. 상해에서 공부하는 친구들은 대부분 대도시에 남았고 고향 연변은 인재류실이 심하고 조선족인구는 날로 감소되고 있는 실정이였다. 수년간 연변주정부는 령활한 정책공간을 창조하고 젊은이들이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발전공간과 우대정책을 제공하는 인재영입프로젝트 등 일련의 조치를 추진하고 연변진흥의 토대를 마련하고 있어 고향에서 인생의 가치를 실현하는 것은 의의가 있는 일이였다.

  “원래 지향했던 대도시생활을 접고 떠난다고 생각하니 아쉬웠지만 고향은 나와 같은 젊은이들이 후비력량으로 보충될 것을 더욱 필요로 하고 나도 배운 지식을 더욱 잘 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2016년 대학을 졸업하고 연변조선족자치주의 인재영입 프로젝트를 통해 주빈곤부축판공실에 배치받은 신광훈은 2019년 4월 부흥촌 제1서기로 부임하였다.

  화룡시 동북부에 위치한 부흥촌은 전형적인 조선족마을로서 재적인구는 750호, 2414명이며 그중 농호는 350가구, 1050명이다. 2015년 등록된 빈곤호수는 140호, 233명으로서 빈곤발생률은 무려 22.2%에 달했다. 2015년말, 부흥촌의 맞춤형 빈곤부축단위에서는 촌에 빈곤탈퇴난관공략전 지휘부를 설립하고 주택개선으로부터 착수하여 위험주택, 하수구, 쓰레기장 개조에 많은 인력물력을 투입하여 기초시설이 보완되고 도로상황도 개선되였는데 지금은 이미 빈곤의 모자를 벗었다. 그러나 여느 조선족마을과 마찬가지로 인구의 외부 류실이 심해서 마을에는 젊은이를 거의 찾아볼 수 없었으며 로령화가 심각했다. 게다가 화룡시내와 가까운 원인으로 류동인구가 많아 생활환경과 인원관리에서 난제가 적지 않았으며 자아발전의 내적동력이 결핍했다.

  신광훈은 새로운 도전을 맞았다. 촌민들로부터 오는 기대도 느껴졌다.

  “날로 증가하는 생활에 대한 요구를 만족시키는 것이 제1서기의 책임이며 의무이다. 어떻게 하면 부흥촌 촌민들이 다시 빈곤으로 회귀하지 않고 날로 부유한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이끌 것인가?”

  습근평 총서기는 수차례에 걸쳐 제1서기는 어떻게 사업을 전개해야 하는가에 관련해 문제해결의 방법론과 의견을 제기하였다. 습근평 총서기는 진정으로 군중속에 심입하고 군중들과 함께 일하며 수박 겉핥기 식이나 룡두사미 또는 대충 얼버무려서는 안된다고 강조하였다.

  신광훈은 촌주재공작대 선배들이 ‘설중송탄’의 사업을 했다면 ‘금상첨화’에 전력하는 것이 자신의 사업이라고 말한다. 그것은 이미 이룩한 빈곤탈퇴공략전의 성과를 지속적으로 보존하면서 새로운 비전을 모색하며 세부적인 사업을 열심히 추진하여 촌민들의 만족도와 행복지수를 높이는 것이다.



  촌민들과 공작대간부들은 마치 한가족처럼 친근하다

  그는 졸업 후 3년간 사무실에서 자료를 보고 정책연구를 했지만 실제로 기층에 내려와 보니 정책연구는 실제와 결부해야 된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고 한다. 좋은 정책이 있어도 촌의 실제와 맞지 않아 전개하기 어려운 상황이 한두가지가 아니였다.

  그는 촌간부들로부터 촌의 상황을 료해하고 집집마다 찾아다니며 방문하고 조사를 진행하고 구체적인 해결책을 연구하면서 부흥촌의 실정에 맞는 정책적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하였다.

  “화훼(花卉)재배는 안정성이 높고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으며 기술함량이 상대적으로 낮은 부흥촌의 실정에 부합되는 산업입니다. 화훼재배를 확대하여 빈곤탈퇴성과를 더욱 공고히 다지는 것이 관건이라고 생각됩니다.”

  부흥촌도 여느 조선족마을과 마찬가지로 경작지가 있지만 로동력이 부족하며 더우기 기술력을 갖고 있는 젊은이들은 더욱 찾기 힘든 상황이였다. 지리적 위치상 화룡시와 가까운 우세를 리용하여 기존의 화훼(花卉)산업을 더욱 발전시키는 데 모를 박고 촌민들이 주식에 가입하고 기업에서 촌민들에게 리익배당금을 배급하고 촌민들에게 일자리를 창출해주는 등 빈곤탈퇴성과를 보존하는 방식을 추진하였다.

  2019년 그의 적극적인 조률로 부흥촌은 상급단위로부터 자금을 쟁취하여 1.3킬로메터의 신작로를 건설하였다.

  신광훈은 촌민들이 가장 절박한 문제는 무엇이며 관심사는 무엇인가 하는것을 료해하고 힘써 해결해주었다. 그는 촌민들이 반영한 만성병수속이 매우 복잡하다는 것을 알고 그 문제를 해결해주기 위해 의료보험부서, 향진, 병원 등 유관부문과 적극적으로 련락을 취했다. 그리고 간부들이 촌민 대신 해결해주고 부흥위생원과 론의하여 의료보험에서 정산하는 등 구체적인 난제를 해결해주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방역 현장에서

  금년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페염 사태로 하여 새해의 의료보험비용을 은행과 유관부서의 창구에서 접수하지 않고 각자 핸드폰으로 결재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많은 로인들은 핸드폰에서 앱을 사용할 줄 몰라 곤경에 빠졌다. 이러한 상황을 알게 된 신광훈은 30여명의 촌민들을 도와 의료보험비용을 내주고 전화비, 전기세도 결재해주었다. 부흥촌의 촌민들과 공작대 간부들은 가족처럼 친근하다. 촌민들이 공작대 간부들에게 뜨락밭에서 금방 뜯은 야채나 누룽지를 보내주는가 하면 공작대 간부들도 촌민들에게 과일을 사준다.

  부흥촌은 빈곤탈퇴에서 성공하였으나 장구적인 차원에서 촌집체와 촌민들이 지속적으로 치부하려면 반드시 자주경영의 산업을 육성해야 하며 안정적인 수입을 보장하는 프로젝트를 보존해야 했다.

  “2년간의 군복무경력은 현재 기층에서 빈곤부축사업을 추진하는데 적지 않은 도움이 됩니다.”고 말하는 신광훈은 짧은 군복무생활이였지만 어려움 앞에서 물러서지 않는 강인함을 키웠다고 한다.

  “사람마다 추구가 있고 생활의 번뇌가 있기 마련입니다. 빈곤부축사업은 현시대 가장 중요한 과제로서 자신이 빈곤퇴치공략전의 전장에서 싸우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충분하게 기량을 발휘하고 많은 것을 배우면서 자신의 가치관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나는 시대의 행운아입니다.”

  신광훈은 앞으로의 사업구상에 대해 부흥촌의 실정에 맞고 모험이 적고 효익이 높은 산업을 어떻게 모색하고 발전시킬 것인가, 당과 정부의 정책을 어떻게 잘 실행하여 촌민들이 그 혜택을 더 많이 향수하고 촌민들의 행복감, 획득감을 증대시킬 것인가 등을 언급하였다. 오늘도 90후 제1서기 신광훈은 빈곤탈퇴공략전의 최전방에서 청춘을 빛내고 있다./《중국민족》조선문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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