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장관이 현지시간으로 14일 발표한 이른바 '홍콩 자치법안' 관련 보고서에 대해 홍콩특별구정부가 15일 강력히 반대했다. 홍콩특별구정부 대변인은 이 보고서는 홍콩특별행정구에 대해 근거 없고 무책임한 의혹을 제기했다며 홍콩특구 정부는 강하게 비난한다고 밝혔다.

　　홍콩특구정부보도국에 따르면 특구 정부 대변인은 최근 들어 미국은 인권과 민주, 자치를 빙자한 일련의 법률 통과와 행정명령, 특구정부 관원들에 대한 '제재' 등 노골적인 홍콩 사무 개입을 일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홍콩특별구 정부는 미국의 개입에 대해 여러 차례 단호한 입장을 표명했다며 보고서가 "중화인민공화국 홍콩특별행정구 국가안전수호법"을 먹칠하고 악마화하기 위한 논평을 절대 공감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홍콩특구 대변인은 홍콩 국가안전법이 시행된 이래 홍콩 사회는 평온을 회복하고 국가 안전은 특별구에서 보장을 받고 있으며 시민들은 다시 법에 따라 기본권과 자유를 누릴 수 있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 당국은 이같은 사실을 무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 대변인도 보고서는 홍콩의 법 집행 기관에 대해 터무니없는 의혹을 제기했다고 비난했다. 미국이 금융기관과 특구 정부 관원들에 대해 '제재'를 가하겠다고 위협하는 것에 대해 이 대변인은 미국 패권주의의 또 다른 사례라고 지적했다.

　　/중국국제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