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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심수의 기적', 세계 경제발전의 '희망 모델'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20.10.16일 11:24



권기식 한중도시우호협회회장

상전벽해(桑田碧海)라는 말이 있다. 뽕나무밭이 푸른 바다가 되였다는 뜻으로 세상이 몰라보게 바뀐 것을 말한다. 이 말에 가장 부합하는 도시는 중국 심수로 볼 수 있다.

중국 개혁개방의 상징도시인 심수에서 14일, 특구 설립 40주년 기념식이 있었다. 중국 국가주석 습근평은 이날 기념식에서 "심수는 중국 인민이 창조한 세계 발전사에서의 기적이며 중국특색의 사회주의의 위대함을 가장 잘 구현한 곳"이라고 강조했다.

습근평 주석의 이날 심수 방문은 세가지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선 중국특색의 사회주의 경제발전에 대한 자신감을 대내외에 보여주면서 개혁개방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번 천명하기 위한 것이다. "심수의 현저한 성과와 귀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전면적인 개혁을 심화시켜야 한다"는 습근평 주석의 발언은 이를 뒤받침한다.

둘째,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세계 경제의 회복과 발전에 중국이 중심적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셋째, 일부 나라의 보호무역주의 대외정책에 맞서 개방과 자유무역주의를 지켜내겠다는 중국의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광동성의 한적한 어촌이 였던 심수는 불과 40년만에 중국 경제의 ‘심장’으로, 세계 경제발전의 중심 도시로 되였다. 심수를 여러 차례 방문한 적이 있는 필자는 심수의 놀라운 변화속도에 큰 충격을 받았다. 도시는 늘 변화하는 모습이였고 기업인들을 만나면 이구동성으로 혁신을 얘기했다. ‘청년도시’—심수는 이미 지난 2018년에 향항을 릉가했고 국가로 치면 세계 30위 규모의 경제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각종 지표로 보는 변화는 더욱 놀랍다. 심수의 국내총생산액(GDP)은 2조 6,900억원으로 1979년(1억 9,600만 원)에 비해 무려 1만 3,724배나 증가했다. 1인당 GDP는 40년전의 606원에서 20만3,489원에 달해 336배, 대외교역 규모는 1억1,600만원에서 2조9,800억원에 달해 2만5,670배가 늘어났다. 전세계 400여개 경제특구중 가장 성공한 모델이 아닐 수 없다.

심수의 경제는 첨단산업이 주도여서 지속 가능한 발전이 기대된다.

333만7,000개의 기업이 입주한 심수에는 화위, 텐센트(腾讯) 등 IT 첨단기업들이 대거 입주해 새로운 경제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글로벌 스마트 웨어러블 시장의 80%, 드론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다. 혁신과 변화가 일상이 된 도시 심수가 중국 기술자립의 중심도시로 떠오르고 있다.

습근평 주석은 2019년 8월에 심수를 ‘중국특색의 사회주의 선행 시범구’로 만들겠다고 밝히면서 드높은 개발의지를 보여주었다. 광동성과 향항, 오문을 묶은 거대 경제권인 '월항오(粤港澳) 대만구'의 중심도시인 심수가 세계 경제의 ‘심장’으로 지속성장할 것인지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편집 호국

권기식은 한국 《한겨레신문》 기자와 청와대 정치국장을 거쳐 《영남매일신문》 회장과 2018평창동계올림픽 민간단체협의회장 등을 력임했다. 한양대 국제대학원 교수와 일본 외무성 초청으로 시즈오카현립대 초빙교수, 중국 외교부 초청으로 청화대학 방문학자로 활동했다. 서울미디어대학원 대학교 석좌교수와 남양주시 국제협력 특별고문 등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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